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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40대 딸 옆 중증장애 70대 어머니 구조…“며칠 방치된 듯”
입력 2020.01.16 (07:36) 수정 2020.01.16 (07:45)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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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40대 딸 옆 중증장애 70대 어머니 구조…“며칠 방치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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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증 장애인 70대 노인이 숨진 딸 옆에서 지내다가 며칠 만에 구조됐습니다.

딸은 우울증을 앓아왔고 일정한 직업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며칠 전 119 구조대가 70대 할머니를 구조했습니다.

신고한 사람은 할머니를 돌봐온 요양 보호사로, 이틀째 방문해도 인기척이 없자 구조를 요청한 겁니다.

[경비직원/음성변조 : "소방서 그 사람들이 빠루(장도리)를 가져왔더라고, 문을 따려고. 아무리 벨을 눌러도 안 된대."]

할머니 옆에서는 4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딸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고 우울증을 앓아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할머니는 파킨슨병 등이 악화되며 2년 전 중증 장애 판정을 받았는데 지금은 혼자선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생활비는 할머니 앞으로 나오는 기초연금 등 29만 원이 전부였지만, 딸은 경제 활동이 가능한 40대라 정부 지원을 받을 순 없었습니다.

집은 딸 명의였지만 집 앞으로 대출이 많아 최근엔 상환 부담도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자가(자기 명의 집)시고. 가정에 대한 정보는 없다 보니까 공문서적인 등기부라든지 한 번 떼어봤는데 그런 내용(빚)이 좀 있더라고요."]

경찰은 요양 보호사가 방문하지 않은 주말에 딸이 숨진 걸로 보고, 국과수에 딸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한편 지난 5일에도 치매 노모가 아들이 숨진 줄 모르고 한 달 넘게 함께 생활하다 발견되는 등 부양하던 자녀가 숨진 뒤 노인이 뒤늦게 구조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숨진 40대 딸 옆 중증장애 70대 어머니 구조…“며칠 방치된 듯”
    • 입력 2020.01.16 (07:36)
    • 수정 2020.01.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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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40대 딸 옆 중증장애 70대 어머니 구조…“며칠 방치된 듯”
[앵커]

중증 장애인 70대 노인이 숨진 딸 옆에서 지내다가 며칠 만에 구조됐습니다.

딸은 우울증을 앓아왔고 일정한 직업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며칠 전 119 구조대가 70대 할머니를 구조했습니다.

신고한 사람은 할머니를 돌봐온 요양 보호사로, 이틀째 방문해도 인기척이 없자 구조를 요청한 겁니다.

[경비직원/음성변조 : "소방서 그 사람들이 빠루(장도리)를 가져왔더라고, 문을 따려고. 아무리 벨을 눌러도 안 된대."]

할머니 옆에서는 4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딸은 일정한 직업이 없었고 우울증을 앓아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할머니는 파킨슨병 등이 악화되며 2년 전 중증 장애 판정을 받았는데 지금은 혼자선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생활비는 할머니 앞으로 나오는 기초연금 등 29만 원이 전부였지만, 딸은 경제 활동이 가능한 40대라 정부 지원을 받을 순 없었습니다.

집은 딸 명의였지만 집 앞으로 대출이 많아 최근엔 상환 부담도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자가(자기 명의 집)시고. 가정에 대한 정보는 없다 보니까 공문서적인 등기부라든지 한 번 떼어봤는데 그런 내용(빚)이 좀 있더라고요."]

경찰은 요양 보호사가 방문하지 않은 주말에 딸이 숨진 걸로 보고, 국과수에 딸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한편 지난 5일에도 치매 노모가 아들이 숨진 줄 모르고 한 달 넘게 함께 생활하다 발견되는 등 부양하던 자녀가 숨진 뒤 노인이 뒤늦게 구조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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