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 대상 ‘북한 베이징 숙박소’…그곳은 지금?

입력 2020.01.16 (08:51) 수정 2020.01.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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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대로 미국이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과 관련된 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는데요,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 숙박소'라는 곳,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현지 취재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미국이 제재한 북한 '베이징숙박소'가 있다는 상가입니다.

1층은 북한 상점, 2층부턴 5층은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상인은 이곳이 아니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운영하는 여관 같은 곳인데...) 숙박시설은 저쪽에 있어요."]

가리키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역시 1층엔 북한인 상대 상점이 있고, 북으로 보낼 우편물을 취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그곳을 제재했다고 발표했거든요.) 우리는 잘 몰라요. 딴 데서 물어 보십시요."]

실제 이 건물 2, 3층에는 북한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베이징숙박소'가 북한 남강무역과 남강건설이 해외에 파견한 노동자들의 송출과 귀국에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꼽은 베이징숙박소 주소지는 베이징에서 북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조그마한 이 북한촌 안에 있습니다.

이 길만 건너면 북한 대사관입니다.

북한 베이징숙박소의 또 다른 주소지입니다.

공항 근처여서 송출 노동자들이 잠시 머물다 해외로 빠져 나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을 철거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모두 문 닫았어요."]

현재로선 베이징숙박소가 원래 기능을 하는 지 확인이 어렵지만, 미국의 제재는 이런 시설을 용인한 중국에 대한 경고도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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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제재 대상 ‘북한 베이징 숙박소’…그곳은 지금?
    • 입력 2020-01-16 08:55:35
    • 수정2020-01-16 0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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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대로 미국이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과 관련된 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는데요,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 숙박소'라는 곳,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현지 취재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미국이 제재한 북한 '베이징숙박소'가 있다는 상가입니다.

1층은 북한 상점, 2층부턴 5층은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상인은 이곳이 아니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운영하는 여관 같은 곳인데...) 숙박시설은 저쪽에 있어요."]

가리키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역시 1층엔 북한인 상대 상점이 있고, 북으로 보낼 우편물을 취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그곳을 제재했다고 발표했거든요.) 우리는 잘 몰라요. 딴 데서 물어 보십시요."]

실제 이 건물 2, 3층에는 북한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베이징숙박소'가 북한 남강무역과 남강건설이 해외에 파견한 노동자들의 송출과 귀국에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꼽은 베이징숙박소 주소지는 베이징에서 북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조그마한 이 북한촌 안에 있습니다.

이 길만 건너면 북한 대사관입니다.

북한 베이징숙박소의 또 다른 주소지입니다.

공항 근처여서 송출 노동자들이 잠시 머물다 해외로 빠져 나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은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을 철거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모두 문 닫았어요."]

현재로선 베이징숙박소가 원래 기능을 하는 지 확인이 어렵지만, 미국의 제재는 이런 시설을 용인한 중국에 대한 경고도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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