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도 ‘중국 폐렴’ 환자 첫 확인…“폐렴 환자 접촉 가능성 커”

입력 2020.01.16 (10:26) 수정 2020.01.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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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폐렴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가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처음 발생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중부 후베이 성 우한에서 일본 가나가와 현으로 들어온 30대 중국 국적의 남성에게서 폐렴의 원인으로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남성은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이던 지난 3일부터 발열 증세를 호소했으며, 6일 귀국해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10일 입원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이 남성은 증상이 회복돼 어제(15일) 퇴원했다"면서 "이후 국립감염증연구소가 검사 결과, 어젯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남성은 지금까지 많은 환자들이 나온 우한 지역 장한(江漢)구 화난(華南)해산물 시장은 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면서 "우한에 머무르는 동안 폐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다만, "중국인 남성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나 의료기관 관계자에게는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감염 확대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정보 수집과 경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는 지난달 이후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41명 나왔고, 이 가운데 61세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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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도 ‘중국 폐렴’ 환자 첫 확인…“폐렴 환자 접촉 가능성 커”
    • 입력 2020-01-16 10:26:31
    • 수정2020-01-16 12:26:28
    국제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폐렴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가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처음 발생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중부 후베이 성 우한에서 일본 가나가와 현으로 들어온 30대 중국 국적의 남성에게서 폐렴의 원인으로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남성은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이던 지난 3일부터 발열 증세를 호소했으며, 6일 귀국해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10일 입원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이 남성은 증상이 회복돼 어제(15일) 퇴원했다"면서 "이후 국립감염증연구소가 검사 결과, 어젯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남성은 지금까지 많은 환자들이 나온 우한 지역 장한(江漢)구 화난(華南)해산물 시장은 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면서 "우한에 머무르는 동안 폐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다만, "중국인 남성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나 의료기관 관계자에게는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감염 확대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정보 수집과 경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는 지난달 이후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41명 나왔고, 이 가운데 61세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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