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기수 故 문중원 49재…“마사회 갑질과 비리 사라져야”

입력 2020.01.16 (12:55) 수정 2020.01.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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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경마기수 故 문중원 씨의 49재가 오늘(16일)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렸습니다.

49재에 참석한 유가족과 '고 문중원 열사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문 씨의 한을 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의 아내 오은주 씨는 "사람이 죽고 49일이 되면 영혼이 빠져나가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데, 제 남편은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문 씨의 아버지도 "국가공기업인 마사회가 저지른 갑질 때문에 일어난 사회적 타살이 분명한데도, 정부와 마사회에서는 '이러다 말겠지'하는 생각인가 보다"라며 잘못된 제도가 개선돼 '갑질'이나 부당 지시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중원 기수의 49재 이후 대책위와 유가족들은 조계사에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을 거쳐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옆에 마련되어 있는 '故 문중원 기수 시민분향소'까지 행진했습니다.

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소속 기수였던 故 문중원 씨는 말을 훈련시키는 조교사 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다는 의혹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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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마기수 故 문중원 49재…“마사회 갑질과 비리 사라져야”
    • 입력 2020-01-16 12:55:05
    • 수정2020-01-16 13:04:51
    사회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경마기수 故 문중원 씨의 49재가 오늘(16일)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렸습니다.

49재에 참석한 유가족과 '고 문중원 열사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문 씨의 한을 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의 아내 오은주 씨는 "사람이 죽고 49일이 되면 영혼이 빠져나가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데, 제 남편은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문 씨의 아버지도 "국가공기업인 마사회가 저지른 갑질 때문에 일어난 사회적 타살이 분명한데도, 정부와 마사회에서는 '이러다 말겠지'하는 생각인가 보다"라며 잘못된 제도가 개선돼 '갑질'이나 부당 지시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중원 기수의 49재 이후 대책위와 유가족들은 조계사에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을 거쳐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옆에 마련되어 있는 '故 문중원 기수 시민분향소'까지 행진했습니다.

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소속 기수였던 故 문중원 씨는 말을 훈련시키는 조교사 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다는 의혹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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