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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없는 PBA 투어…강동궁·쿠드롱, 첫 2회 우승 도전
입력 2020.01.16 (14:29) 연합뉴스
‘절대강자’ 없는 PBA 투어…강동궁·쿠드롱, 첫 2회 우승 도전
지난해 6월 출범한 프로당구협회 PBA 투어는 6차 대회까지 누구에게도 2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1차), 신정주(2차), 최원준(3차), 프레데리크 쿠드롱(4차), 다비드 마르티네스(5차), 강동궁(6차)까지 대회마다 우승자가 달랐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예측 불허의 승부가 전개되면서 PBA 투어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세계 당구 4대 천왕' 쿠드롱, 한국 당구를 대표하는 '헐크' 강동궁이 PBA 투어를 양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두 선수가 거머쥔 우승 트로피는 단 하나였다.

LPBA도 2회 우승은 임정숙(2·3차)이 유일했다.

'당구 여신'으로 불리는 차유람은 포켓볼과 3쿠션의 종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6차 대회 들어서야 겨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켓볼에서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당구 여제' 김가영 역시 6차 대회에서야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PBA 투어는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소노캄 고양에서 7차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그리고 7차 대회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상위 32명(LPBA 16명)이 총상금 4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2월에 'PBA-LPBA 투어 파이널'을 치른다.

PBA 투어 7차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관심은 과연 이번 대회에서 2회 우승자가 탄생하느냐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동궁, 쿠드롱은 첫 2회 우승 타이틀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강동궁은 "여태까지 무늬만 '헐크'였다. 6차 대회 우승을 통해 조금이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쭉 성적이 좋지 않아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6차 대회 우승 후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금까지 최초의 자리에 많이 올랐던 만큼 PBA 투어 2회 우승이라는 최초 타이틀을 따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궁은 마지막으로 "어머니께서 신년 운세를 보고 오셨는데, 올해는 잘 풀릴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어머니만 믿는다. 올해에는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쿠드롱은 "항상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다만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결과를 예측하기란 어렵다"며 "만약에 내가 아니라면 새로운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회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은 남자 선수들과 달리 동석한 여자 선수들은 몸을 낮췄다.

김가영은 "7차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따로 준비한 것은 없고, 꾸준하게 하던 대로 연습했다"며 "우승 한번 했다고 게을러지지 않고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유람은 "이제 겨우 3쿠션에 눈을 뜨는 단계다. 3쿠션은 하면 할수록 너무 어렵고 예민한 종목인 걸 깨닫는다"며 "큰 목표를 갖지 않고 그동안 준비한 것을 대회에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숙제"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PBA-LPBA 투어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투어다.

출범 초기에는 선수 수급을 놓고 세계캐롬연맹(UMB), 대한당구연맹(KBF)과 갈등이 적지 않았지만, PBA-LPBA 투어를 선택한 선수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동궁은 "25년 이상 선수 생활을 했는데 지금까지 봐온 환경 중 최고"라며 "다만 당구 전용 경기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쿠드롱은 "테이블, 조명 등 완벽한 환경에서 경기하고 있다"며 "PBA에 오기 전과 비교해 정말 프로 선수로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김가영은 " 경기장 등은 흠잡을 데가 없지만, 여자 선수로서 약간의 불만이 있다면, 남자 선수와 상금 차이가 크다"며 "많은 여자 선수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 같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차유람은 "선수로서 정말 만족하고 있다. 경기 중 물수건을 챙겨주고, 실내 온도를 체크해주는 세심함에 놀라기도 했다"며 "바라는 게 있다면 더 많은 관중이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작은 이벤트를 활성화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절대강자’ 없는 PBA 투어…강동궁·쿠드롱, 첫 2회 우승 도전
    • 입력 2020.01.16 (14:29)
    연합뉴스
‘절대강자’ 없는 PBA 투어…강동궁·쿠드롱, 첫 2회 우승 도전
지난해 6월 출범한 프로당구협회 PBA 투어는 6차 대회까지 누구에게도 2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1차), 신정주(2차), 최원준(3차), 프레데리크 쿠드롱(4차), 다비드 마르티네스(5차), 강동궁(6차)까지 대회마다 우승자가 달랐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예측 불허의 승부가 전개되면서 PBA 투어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세계 당구 4대 천왕' 쿠드롱, 한국 당구를 대표하는 '헐크' 강동궁이 PBA 투어를 양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두 선수가 거머쥔 우승 트로피는 단 하나였다.

LPBA도 2회 우승은 임정숙(2·3차)이 유일했다.

'당구 여신'으로 불리는 차유람은 포켓볼과 3쿠션의 종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6차 대회 들어서야 겨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켓볼에서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당구 여제' 김가영 역시 6차 대회에서야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PBA 투어는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소노캄 고양에서 7차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그리고 7차 대회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상위 32명(LPBA 16명)이 총상금 4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2월에 'PBA-LPBA 투어 파이널'을 치른다.

PBA 투어 7차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관심은 과연 이번 대회에서 2회 우승자가 탄생하느냐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동궁, 쿠드롱은 첫 2회 우승 타이틀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강동궁은 "여태까지 무늬만 '헐크'였다. 6차 대회 우승을 통해 조금이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쭉 성적이 좋지 않아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6차 대회 우승 후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금까지 최초의 자리에 많이 올랐던 만큼 PBA 투어 2회 우승이라는 최초 타이틀을 따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궁은 마지막으로 "어머니께서 신년 운세를 보고 오셨는데, 올해는 잘 풀릴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어머니만 믿는다. 올해에는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쿠드롱은 "항상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다만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결과를 예측하기란 어렵다"며 "만약에 내가 아니라면 새로운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회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은 남자 선수들과 달리 동석한 여자 선수들은 몸을 낮췄다.

김가영은 "7차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따로 준비한 것은 없고, 꾸준하게 하던 대로 연습했다"며 "우승 한번 했다고 게을러지지 않고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유람은 "이제 겨우 3쿠션에 눈을 뜨는 단계다. 3쿠션은 하면 할수록 너무 어렵고 예민한 종목인 걸 깨닫는다"며 "큰 목표를 갖지 않고 그동안 준비한 것을 대회에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숙제"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PBA-LPBA 투어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투어다.

출범 초기에는 선수 수급을 놓고 세계캐롬연맹(UMB), 대한당구연맹(KBF)과 갈등이 적지 않았지만, PBA-LPBA 투어를 선택한 선수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동궁은 "25년 이상 선수 생활을 했는데 지금까지 봐온 환경 중 최고"라며 "다만 당구 전용 경기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쿠드롱은 "테이블, 조명 등 완벽한 환경에서 경기하고 있다"며 "PBA에 오기 전과 비교해 정말 프로 선수로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김가영은 " 경기장 등은 흠잡을 데가 없지만, 여자 선수로서 약간의 불만이 있다면, 남자 선수와 상금 차이가 크다"며 "많은 여자 선수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 같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차유람은 "선수로서 정말 만족하고 있다. 경기 중 물수건을 챙겨주고, 실내 온도를 체크해주는 세심함에 놀라기도 했다"며 "바라는 게 있다면 더 많은 관중이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작은 이벤트를 활성화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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