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미세먼지 관측 위성에 박수…“진원지도 알 수 있습니까?”

입력 2020.01.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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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2B 위성 둘러보는 문재인 대통령

천리안2B 위성 둘러보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요람이라는 대덕연구단지에서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고,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6일) 오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주재한 과학기술정통부·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과학기술인과 간담회를 하고 이들의 연구 성과를 보고 받았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2B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 위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미세먼지 관측 정지위성이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박수를 친 뒤 "미세먼지의 발생 장소나 양, 이런 것들도 측정이 가능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위성을 설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강금실 책임연구원은 "미세먼지를 측정도 할 수 있고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이산화황이나 이산화질소와 같은 물질을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지 그 양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서해안에 미세먼지가 있다 할 때, 미세먼지의 진원지가 어딘지 이런 것도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강 연구원은 "주간에 매시간 관측을 한다"며 "발생 장소도 장시간으로 관측을 하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천리안 2B위성은 다음 달 19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과기부는 밝혔습니다.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A 위성은 2018년 12월에 발사돼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오늘 업무보고 중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예방하는 '팜스플랜' 시스템의 시연도 이뤄졌습니다.

해당 시스템이 작동하자 각 축산 농가가 키우는 돼지의 평균 체중이나 행동 패턴 등이 나타났습니다.

한 농가의 돼지들이 평균 체중에 미치지 못하고 행동 패턴에도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자 시스템 관리자는 면역제 투여 및 수의사 내방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문 대통령은 "생체 데이터 같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양돈 분야에까지 사용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다른 가축에게도 적용되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돼지 40만두의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들었는데, 데이터양이 많아질수록 고도의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주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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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미세먼지 관측 위성에 박수…“진원지도 알 수 있습니까?”
    • 입력 2020-01-16 15:36:47
    취재K

천리안2B 위성 둘러보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요람이라는 대덕연구단지에서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고,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6일) 오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주재한 과학기술정통부·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과학기술인과 간담회를 하고 이들의 연구 성과를 보고 받았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2B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 위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미세먼지 관측 정지위성이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박수를 친 뒤 "미세먼지의 발생 장소나 양, 이런 것들도 측정이 가능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위성을 설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강금실 책임연구원은 "미세먼지를 측정도 할 수 있고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이산화황이나 이산화질소와 같은 물질을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지 그 양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서해안에 미세먼지가 있다 할 때, 미세먼지의 진원지가 어딘지 이런 것도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강 연구원은 "주간에 매시간 관측을 한다"며 "발생 장소도 장시간으로 관측을 하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천리안 2B위성은 다음 달 19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과기부는 밝혔습니다.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A 위성은 2018년 12월에 발사돼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오늘 업무보고 중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예방하는 '팜스플랜' 시스템의 시연도 이뤄졌습니다.

해당 시스템이 작동하자 각 축산 농가가 키우는 돼지의 평균 체중이나 행동 패턴 등이 나타났습니다.

한 농가의 돼지들이 평균 체중에 미치지 못하고 행동 패턴에도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자 시스템 관리자는 면역제 투여 및 수의사 내방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문 대통령은 "생체 데이터 같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양돈 분야에까지 사용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다른 가축에게도 적용되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돼지 40만두의 생체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들었는데, 데이터양이 많아질수록 고도의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주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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