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체포영장 검토…경찰청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20.01.16 (19:05) 수정 2020.01.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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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소환 통보를 하고, 경찰청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섰는데요.

검찰은 총선 출마를 밝힌 황 전 청장이 출석을 미루면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연 기자, 황운하 전 청장이 오늘 직접 "당당히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그런데 검찰이 강제수사까지 검토할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황 전 청장은 페이스북에서 "검찰에서 오늘 출석요구를 받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검찰측 얘기와 좀 다릅니다.

검찰은 그제부터 이미 나올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출석 요구 시점이 이틀 차이가 있습니다.

양측간의 조율이 잘 안 되고 신경전도 있는 분위깁니다.

황 전 청장 측은 KBS 취재진에게 "그제 검찰이 변호사에게 연락했고, 검찰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할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선 입후보 예정자로서 조정 불가능한 일정들이 월말까지 잡혀있다"며 2월 이후에나 검찰 출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러 경로로 황 전 청장 측에 소환 통보를 했고, 만약 총선을 염두에 두고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오늘 경찰청도 압수수색했죠?

[기자]

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이번이 두번째 경찰청 압수수색인데요.

압수수색 장소는 전자 문서 수발신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화담당관실로, 오늘 오전 11시쯤부터 약 4시간 동안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측 비위 의혹 첩보가 청와대에서 내려와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되는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내부 이메일과 메신저 내용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가 추진하는 직제 개편안에 대해 오늘 대검이 의견을 내기로 했었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조금전 대검이 의견을 냈습니다.

대검은 일선청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검토해 법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형사부,공판부 강화 방향에 공감하고 전문성을 요하는 전담부서의 경우 존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의견서에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법무부가 추진하는 13개의 직접수사 축소에 대해 모두 존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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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체포영장 검토…경찰청 추가 압수수색
    • 입력 2020-01-16 19:07:07
    • 수정2020-01-16 1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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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소환 통보를 하고, 경찰청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섰는데요.

검찰은 총선 출마를 밝힌 황 전 청장이 출석을 미루면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연 기자, 황운하 전 청장이 오늘 직접 "당당히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그런데 검찰이 강제수사까지 검토할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황 전 청장은 페이스북에서 "검찰에서 오늘 출석요구를 받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검찰측 얘기와 좀 다릅니다.

검찰은 그제부터 이미 나올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출석 요구 시점이 이틀 차이가 있습니다.

양측간의 조율이 잘 안 되고 신경전도 있는 분위깁니다.

황 전 청장 측은 KBS 취재진에게 "그제 검찰이 변호사에게 연락했고, 검찰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할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선 입후보 예정자로서 조정 불가능한 일정들이 월말까지 잡혀있다"며 2월 이후에나 검찰 출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러 경로로 황 전 청장 측에 소환 통보를 했고, 만약 총선을 염두에 두고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오늘 경찰청도 압수수색했죠?

[기자]

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이번이 두번째 경찰청 압수수색인데요.

압수수색 장소는 전자 문서 수발신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화담당관실로, 오늘 오전 11시쯤부터 약 4시간 동안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측 비위 의혹 첩보가 청와대에서 내려와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되는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내부 이메일과 메신저 내용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가 추진하는 직제 개편안에 대해 오늘 대검이 의견을 내기로 했었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조금전 대검이 의견을 냈습니다.

대검은 일선청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검토해 법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형사부,공판부 강화 방향에 공감하고 전문성을 요하는 전담부서의 경우 존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의견서에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법무부가 추진하는 13개의 직접수사 축소에 대해 모두 존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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