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도 ‘무용지물’…엉터리 화재경보 감지기
입력 2020.01.16 (19:23)
수정 2020.01.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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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나도 작동하지 않는 엉터리 화재경보 감지기를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실제 화재 발생 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러한 화재 감지기를 설치할 때에는 승인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11월 새벽에 난 불로 7명이 숨진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
당시 화재 경보 감지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거주자들이 대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지난해 7월 제주도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화재 감지기 경보음이 울리면서 큰불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불이 났을 때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주택용 화재 감지기입니다.
하지만 연기를 뿌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승인받지 않은 중국산 감지기로 아예 작동이 되지 않는 겁니다.
서울시 119 광역수사대는 이런 미승인 화재 감지기를 수입해 판매한 업체 5곳을 적발했습니다.
[정재홍/서울시 119 광역수사대장 : "미승인 소방용품의 경우, 정상적인 작동성능을 담보할 수 없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중국산 화재 감지기 2천 개를 수입해 이 가운데 1천6백여 개를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식 제품은 만 원이 넘었지만 최저 2천 원대 가격으로 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 판매되지 않은 감지기는 모두 회수돼 폐기 조치됐습니다.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된 490여 개 제품에 대해서도 업체가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겉보기에는 똑같아 보이는 화재 감지기입니다.
승인을 받았는지 확인하려면 뒤에 있는 KC 마크를 확인하면 됩니다.
소방당국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수입 단계에서부터 소방용품의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불이 나도 작동하지 않는 엉터리 화재경보 감지기를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실제 화재 발생 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러한 화재 감지기를 설치할 때에는 승인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11월 새벽에 난 불로 7명이 숨진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
당시 화재 경보 감지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거주자들이 대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지난해 7월 제주도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화재 감지기 경보음이 울리면서 큰불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불이 났을 때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주택용 화재 감지기입니다.
하지만 연기를 뿌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승인받지 않은 중국산 감지기로 아예 작동이 되지 않는 겁니다.
서울시 119 광역수사대는 이런 미승인 화재 감지기를 수입해 판매한 업체 5곳을 적발했습니다.
[정재홍/서울시 119 광역수사대장 : "미승인 소방용품의 경우, 정상적인 작동성능을 담보할 수 없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중국산 화재 감지기 2천 개를 수입해 이 가운데 1천6백여 개를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식 제품은 만 원이 넘었지만 최저 2천 원대 가격으로 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 판매되지 않은 감지기는 모두 회수돼 폐기 조치됐습니다.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된 490여 개 제품에 대해서도 업체가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겉보기에는 똑같아 보이는 화재 감지기입니다.
승인을 받았는지 확인하려면 뒤에 있는 KC 마크를 확인하면 됩니다.
소방당국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수입 단계에서부터 소방용품의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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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나도 ‘무용지물’…엉터리 화재경보 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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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16 19:25:22
- 수정2020-01-17 08:34:30
[앵커]
불이 나도 작동하지 않는 엉터리 화재경보 감지기를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실제 화재 발생 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러한 화재 감지기를 설치할 때에는 승인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11월 새벽에 난 불로 7명이 숨진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
당시 화재 경보 감지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거주자들이 대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지난해 7월 제주도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화재 감지기 경보음이 울리면서 큰불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불이 났을 때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주택용 화재 감지기입니다.
하지만 연기를 뿌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승인받지 않은 중국산 감지기로 아예 작동이 되지 않는 겁니다.
서울시 119 광역수사대는 이런 미승인 화재 감지기를 수입해 판매한 업체 5곳을 적발했습니다.
[정재홍/서울시 119 광역수사대장 : "미승인 소방용품의 경우, 정상적인 작동성능을 담보할 수 없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중국산 화재 감지기 2천 개를 수입해 이 가운데 1천6백여 개를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식 제품은 만 원이 넘었지만 최저 2천 원대 가격으로 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 판매되지 않은 감지기는 모두 회수돼 폐기 조치됐습니다.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된 490여 개 제품에 대해서도 업체가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겉보기에는 똑같아 보이는 화재 감지기입니다.
승인을 받았는지 확인하려면 뒤에 있는 KC 마크를 확인하면 됩니다.
소방당국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수입 단계에서부터 소방용품의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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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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