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톤급 선박 육상운송..세계 신기록

입력 2020.01.16 (20:27) 수정 2020.01.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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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삼호중공업이
무게가 3만 9천톤에 이르는 선박을
육상에서 건조한 다음
바다로 이동시키는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중량물 이동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97m, 폭 46.4m,
깊이 26.5m,

3만9천 톤에 달하는
거대한 선박이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서서히 나아갑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일본 선사에서 수주한
LNG 운반선입니다.

1분에 1.8m 씩
3시간 30분 동안
350m를 움직여
플로팅 독에 닿았습니다.

이제 플로팅 독
바닥 탱크에 물을 채워
도크를 가라앉게 하면,
거대한 선박이 처음으로
물에 뜨게 됩니다.

이 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육상건조장에서 만든
100번째 선박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육상 건조장인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맨땅 위에서 선박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육상건조 공법의 핵심은
육지에서 만든 선박을 흔들리지 않고
안전하게 바다쪽으로 밀어내는
기술입니다.

유압의 힘으로 작동하는
'자가구동방식 운반차' 덕택에
선박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박은
기네스북에 오른 1만5천 톤급
선박보다 2배 이상 무거워
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 이동 작업에
해당됩니다.

육상건조를 하면
도크가 필요하지 않아 더 빨리
더 많은 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일오/ 현대삼호중공업 외업3부문 상무[인터뷰]
"타사 대비 한달 반 만에 LNG선을 한 대씩 건조하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유국의 LNG 선 대량 발주에 충분히 대응할 경쟁력이 있다고"

LNG선 연속건조에 성공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이같은 방식으로
추가로 7척의 선박을
더 건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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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 톤급 선박 육상운송..세계 신기록
    • 입력 2020-01-16 20:27:20
    • 수정2020-01-16 20:30:50
    목포
[앵커멘트] 현대삼호중공업이 무게가 3만 9천톤에 이르는 선박을 육상에서 건조한 다음 바다로 이동시키는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중량물 이동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297m, 폭 46.4m, 깊이 26.5m, 3만9천 톤에 달하는 거대한 선박이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서서히 나아갑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일본 선사에서 수주한 LNG 운반선입니다. 1분에 1.8m 씩 3시간 30분 동안 350m를 움직여 플로팅 독에 닿았습니다. 이제 플로팅 독 바닥 탱크에 물을 채워 도크를 가라앉게 하면, 거대한 선박이 처음으로 물에 뜨게 됩니다. 이 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육상건조장에서 만든 100번째 선박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육상 건조장인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맨땅 위에서 선박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육상건조 공법의 핵심은 육지에서 만든 선박을 흔들리지 않고 안전하게 바다쪽으로 밀어내는 기술입니다. 유압의 힘으로 작동하는 '자가구동방식 운반차' 덕택에 선박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박은 기네스북에 오른 1만5천 톤급 선박보다 2배 이상 무거워 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 이동 작업에 해당됩니다. 육상건조를 하면 도크가 필요하지 않아 더 빨리 더 많은 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일오/ 현대삼호중공업 외업3부문 상무[인터뷰] "타사 대비 한달 반 만에 LNG선을 한 대씩 건조하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유국의 LNG 선 대량 발주에 충분히 대응할 경쟁력이 있다고" LNG선 연속건조에 성공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이같은 방식으로 추가로 7척의 선박을 더 건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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