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 무색한 첫 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 필요"

입력 2020.01.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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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선거로 당선된



체육회장 28명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투표를 하지 않고 



추대방식으로 선출되거나,



정치 이력을 가진



후보자들이 여럿 당선되면서



체육의 독립성이라는



애초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잡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게 되면서  



처음으로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





  광주와 전남에서는



28명의 체육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3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



 



"동반성장을 통해 전남 체육의 제2의 도약을 위해 힘껏 뛰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선거방식으로 치러지는



체육회장 선거의 첫 번째 목적은



정치색이 강했던 체육계를 본래대로 바꿔



놓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선자 대부분이 



정치인 출신이거나 정치관련 이력이 있고,



선거인단에는 시군 단체장이 다수



포함돼 취지를 제대로 살렸는지 의문입니다.



 



  

여기다 동시선거가 아닌데다,



무투표 당선자도 12명이나 나오면서



애초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광주시체육회에서는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나왔고



고흥군 체육회는 단 한 명이었던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선거를 치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와 생활 체육은 물론 



수백억 원의 예산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다음 선거까지 제도보완과



견제 장치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김판진 / 전남체육회 선거관리위원장



"지금까지 시군이나 도 체육회는 90%이상이지방비로 충원이 됐는데요. 자체사업 비중을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합리적으로 효율적으로 체육회를 감시 관리감독하는 그런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급박한 일정 속에서



첫 발을 뗀 민선 체육회장.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라는 본래의 취지를



얼마나 살려 나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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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지 무색한 첫 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 필요"
    • 입력 2020-01-16 20:31:58
    목포

  오늘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선거로 당선된

체육회장 28명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투표를 하지 않고 

추대방식으로 선출되거나,

정치 이력을 가진

후보자들이 여럿 당선되면서

체육의 독립성이라는

애초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잡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게 되면서  

처음으로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

  광주와 전남에서는

28명의 체육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3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

 

"동반성장을 통해 전남 체육의 제2의 도약을 위해 힘껏 뛰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선거방식으로 치러지는

체육회장 선거의 첫 번째 목적은

정치색이 강했던 체육계를 본래대로 바꿔

놓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선자 대부분이 

정치인 출신이거나 정치관련 이력이 있고,

선거인단에는 시군 단체장이 다수

포함돼 취지를 제대로 살렸는지 의문입니다.

 

  여기다 동시선거가 아닌데다,

무투표 당선자도 12명이나 나오면서

애초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광주시체육회에서는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나왔고

고흥군 체육회는 단 한 명이었던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선거를 치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와 생활 체육은 물론 

수백억 원의 예산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다음 선거까지 제도보완과

견제 장치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김판진 / 전남체육회 선거관리위원장

"지금까지 시군이나 도 체육회는 90%이상이지방비로 충원이 됐는데요. 자체사업 비중을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합리적으로 효율적으로 체육회를 감시 관리감독하는 그런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급박한 일정 속에서

첫 발을 뗀 민선 체육회장.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라는 본래의 취지를

얼마나 살려 나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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