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소환 통보·경찰청 압수수색, 檢 인사 앞두고 ‘하명수사’ 의혹 총력

입력 2020.01.16 (21:37) 수정 2020.01.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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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팀이 교체될 수 있는 중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경찰청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황운하 전 울산 경찰청장에겐 소환 통보를 했는데, 총선 출마를 밝힌 황 전 청장이 출석을 미룰 경우 강제수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김수연 기자! 황운하 전 청장이 직접 "당당히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그런데 검찰이 강제수사, 체포영장이겠죠.. 검토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황 전 청장은 페이스북에서 검찰로부터 오늘(16일) 출석요구를 받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검찰측 얘기와 좀 다릅니다.

검찰은 그제(14일)부터 이미 나올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출석 요구 시점이 이틀 차이가 있습니다.

양측간의 조율이 잘 안 되고 신경전도 있는 분위깁니다.

이에 황 전 청장은 KBS 취재진에게 "그제(14일) 검찰이 변호사에게 연락했고, 검찰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할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선 입후보 예정자로서 조정 불가능한 일정들이 월말까지 잡혀있다"며 2월 이후에나 검찰 출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러 경로로 황 전 청장 측에 소환 통보를 했다며, 만약 총선을 염두에 두고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경찰청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는데, 오늘(16일) 왜 다시 한 겁니까?

[기자]

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이번이 두번째 경찰청 압수수색인데요.

압수수색 장소는 전자 문서 수발신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화담당관실 전산서버로, 오늘(16일) 오전 11시쯤부터 약 4시간 동안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측 비위 의혹 첩보가 청와대에서 내려와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되는 과정을 밝힐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지난달엔 이곳에서 첩보 이첩과 청와대 보고 관련 수발신 문서 위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이번엔 경찰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내부 이메일과 메신저 내용 위주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직제개편과 함께 임박한 중간간부 급 이하 검찰 인사를 앞두고,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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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운하 소환 통보·경찰청 압수수색, 檢 인사 앞두고 ‘하명수사’ 의혹 총력
    • 입력 2020-01-16 21:40:14
    • 수정2020-01-16 2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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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팀이 교체될 수 있는 중간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경찰청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황운하 전 울산 경찰청장에겐 소환 통보를 했는데, 총선 출마를 밝힌 황 전 청장이 출석을 미룰 경우 강제수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김수연 기자! 황운하 전 청장이 직접 "당당히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그런데 검찰이 강제수사, 체포영장이겠죠.. 검토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황 전 청장은 페이스북에서 검찰로부터 오늘(16일) 출석요구를 받았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검찰측 얘기와 좀 다릅니다.

검찰은 그제(14일)부터 이미 나올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출석 요구 시점이 이틀 차이가 있습니다.

양측간의 조율이 잘 안 되고 신경전도 있는 분위깁니다.

이에 황 전 청장은 KBS 취재진에게 "그제(14일) 검찰이 변호사에게 연락했고, 검찰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할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선 입후보 예정자로서 조정 불가능한 일정들이 월말까지 잡혀있다"며 2월 이후에나 검찰 출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러 경로로 황 전 청장 측에 소환 통보를 했다며, 만약 총선을 염두에 두고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경찰청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는데, 오늘(16일) 왜 다시 한 겁니까?

[기자]

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이번이 두번째 경찰청 압수수색인데요.

압수수색 장소는 전자 문서 수발신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화담당관실 전산서버로, 오늘(16일) 오전 11시쯤부터 약 4시간 동안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측 비위 의혹 첩보가 청와대에서 내려와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되는 과정을 밝힐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지난달엔 이곳에서 첩보 이첩과 청와대 보고 관련 수발신 문서 위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이번엔 경찰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내부 이메일과 메신저 내용 위주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직제개편과 함께 임박한 중간간부 급 이하 검찰 인사를 앞두고,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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