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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장애인 비하 발언 왜 반복되나
입력 2020.01.16 (21:44) 수정 2020.01.17 (07:5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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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장애인 비하 발언 왜 반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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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었죠.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발언은 이 대표만은 아닙니다.

매번 사과하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유는 뭔지, 조지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 1호 영입인사 최혜영 교수가 의지가 강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대요.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사고로 장애를 얻은 최 교수를 칭찬하다 나온 말입니다.

오늘(16일) 사과했는데 고의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의도를 가지고 한 말씀이 아니고 무심결에 분석한 얘기를 들어서 얘기한 건데. 다시 한번 사과를, 아까 이제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발언, 전에도 있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2018년 12월 : "(정치권에서) 말 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의성이 없다고 하지만 '장애는 나쁘다'는 생각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문상필/민주당 장애인위원장 : "수 차례에 걸쳐서 당의 인식 개선에 대한 교육도 요구를 하고 있었는데 그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15일) 이 대표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삐뚤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장애인"이라고 논평했는데 이 대표 발언과 밑바탕 생각이 똑같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이 벙어리가 돼버렸습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 : "웃기고 앉았네! 정말, XX 같은 게..."]

모두 의도가 없다는 이런 발언들, 실제로 아무렇지 않게 쓴 겁니다.

발언 뒤 논란은 일지만 징계받은 정치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또 잠잠해지면 끝나겠죠. 그리고 장애인 인권 문제는 시혜와 동정의 문제로 치부되겠죠."]

장애인단체는 이해찬 대표 발언과 관련해 내일(17일) 인권위에 긴급 진정을 내기로 했습니다.

장애는 나쁜 게 아닙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 정치인, 장애인 비하 발언 왜 반복되나
    • 입력 2020.01.16 (21:44)
    • 수정 2020.01.17 (07:55)
    뉴스 9
정치인, 장애인 비하 발언 왜 반복되나
[앵커]

어제(15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었죠.

정치인들의 장애인 비하발언은 이 대표만은 아닙니다.

매번 사과하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유는 뭔지, 조지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 1호 영입인사 최혜영 교수가 의지가 강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대요.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사고로 장애를 얻은 최 교수를 칭찬하다 나온 말입니다.

오늘(16일) 사과했는데 고의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의도를 가지고 한 말씀이 아니고 무심결에 분석한 얘기를 들어서 얘기한 건데. 다시 한번 사과를, 아까 이제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발언, 전에도 있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2018년 12월 : "(정치권에서) 말 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의성이 없다고 하지만 '장애는 나쁘다'는 생각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문상필/민주당 장애인위원장 : "수 차례에 걸쳐서 당의 인식 개선에 대한 교육도 요구를 하고 있었는데 그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15일) 이 대표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삐뚤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장애인"이라고 논평했는데 이 대표 발언과 밑바탕 생각이 똑같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이 벙어리가 돼버렸습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 : "웃기고 앉았네! 정말, XX 같은 게..."]

모두 의도가 없다는 이런 발언들, 실제로 아무렇지 않게 쓴 겁니다.

발언 뒤 논란은 일지만 징계받은 정치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또 잠잠해지면 끝나겠죠. 그리고 장애인 인권 문제는 시혜와 동정의 문제로 치부되겠죠."]

장애인단체는 이해찬 대표 발언과 관련해 내일(17일) 인권위에 긴급 진정을 내기로 했습니다.

장애는 나쁜 게 아닙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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