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 대 횡령 혐의’ 정종선 전 회장, 내일 구속영장심사

입력 2020.01.16 (21:47) 수정 2020.01.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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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부 운영비 수억원을 횡령하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정종선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 내일(17일) 또다시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난해 9월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경찰이 4개월 간 보강 수사를 한 뒤 다시 영장을 신청한 겁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부 운영비 횡령과 학부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 정종선 씨가 내일(17일) 다시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지난해 9월 법원이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한 지 넉 달 만입니다.

[정종선/전 감독/지난 9월/첫 영장 심사 출석 당시 : "(성추행 성폭행 전혀 사실이 아닌가요?) 예. (학부모들이 거짓말한다고 보시나요?) ……. (전부 다 부인하시나요?) ……."]

정 씨는 언남고 축구부 감독으로 일할 당시 운영비 수억 원을 가로채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첫 영장 기각 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는데, 추가로 고소된 정 씨의 성폭행 혐의 등을 집중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폭력 전담 수사관과 거짓말 탐지기 등이 투입돼 피해 학부모들로부터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 씨가 받는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학부모들은 두 번째 영장심사를 앞두고 정 씨의 구속 필요성을 호소하는 탄원서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는 오늘(16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감독으로 일하며 돈을 받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 씨가 언남고 감독 시절 해외 구단이 유소년 선수를 영입할 때 출신 학교에 주는 '훈련 보상금'을 빼돌린 정황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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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억 원 대 횡령 혐의’ 정종선 전 회장, 내일 구속영장심사
    • 입력 2020-01-16 21:49:26
    • 수정2020-01-16 2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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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부 운영비 수억원을 횡령하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정종선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 내일(17일) 또다시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난해 9월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경찰이 4개월 간 보강 수사를 한 뒤 다시 영장을 신청한 겁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부 운영비 횡령과 학부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 정종선 씨가 내일(17일) 다시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지난해 9월 법원이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한 지 넉 달 만입니다.

[정종선/전 감독/지난 9월/첫 영장 심사 출석 당시 : "(성추행 성폭행 전혀 사실이 아닌가요?) 예. (학부모들이 거짓말한다고 보시나요?) ……. (전부 다 부인하시나요?) ……."]

정 씨는 언남고 축구부 감독으로 일할 당시 운영비 수억 원을 가로채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첫 영장 기각 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는데, 추가로 고소된 정 씨의 성폭행 혐의 등을 집중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폭력 전담 수사관과 거짓말 탐지기 등이 투입돼 피해 학부모들로부터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 씨가 받는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학부모들은 두 번째 영장심사를 앞두고 정 씨의 구속 필요성을 호소하는 탄원서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는 오늘(16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감독으로 일하며 돈을 받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 씨가 언남고 감독 시절 해외 구단이 유소년 선수를 영입할 때 출신 학교에 주는 '훈련 보상금'을 빼돌린 정황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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