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튀김 요리' ..자칫하단 화재

입력 2020.01.16 (23:10) 수정 2020.01.17 (08: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설에도
튀김 요리를 많이 해드실텐데요..

그런데 가열된 식용유를
오래 두면 자칫 큰 화재가 날 수 있어
주의하셔야됩니다.

이럴 땐 쉽게 불을 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남미경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튀김 요리를 하던 냄비가
새까맣게 탔습니다.

주방에서
시작된 불로 1층 가게가 탔고,
1명이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식용유가 가열돼 불이 난 건데,
울산에서만 이같은 이유로
해마다 10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열된 식용유에
불이 얼마만에 붙는지,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실험해봤습니다.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10여분 만에 불길이 타오릅니다.

불을 끄려고 물을 두 차례 부었습니다.

화염과 함께
어른 키를 훌쩍넘는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김학중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겸임교수[인터뷰]
"식용유 화재에 물을 부었을 때는 식용유 유면 현상이 일어나서 불이 전체적으로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물과 기름을 혼합시키면 절대로 안 됩니다."

냄비의 경우 기름에 붙은 불을 끄려면 뚜껑으로 덮어야 합니다.

뚜껑이 없다면
배추나 상추 등 넓은 잎채소나
젖은 수건으로 냄비를 덮는게 좋습니다.

산소를 차단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요네즈입니다.
이 마요네즈로 프라이팬에 붙은 불을
제가 직접 끄도록 하겠습니다.

마요네즈를 뿌린 지
10초 만에 불꽃이 차차 가라앉습니다.

마요네즈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이 식용유와 결합하면
기름막을 형성해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조리 중 자리를 뜨지 말고
분말 소화기는 강한 압력 때문에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주방 전용 소화기를 준비할 것을
조언합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 '튀김 요리' ..자칫하단 화재
    • 입력 2020-01-16 23:10:21
    • 수정2020-01-17 08:52:57
    뉴스9(울산)
이번 설에도 튀김 요리를 많이 해드실텐데요.. 그런데 가열된 식용유를 오래 두면 자칫 큰 화재가 날 수 있어 주의하셔야됩니다. 이럴 땐 쉽게 불을 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남미경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튀김 요리를 하던 냄비가 새까맣게 탔습니다. 주방에서 시작된 불로 1층 가게가 탔고, 1명이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식용유가 가열돼 불이 난 건데, 울산에서만 이같은 이유로 해마다 10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열된 식용유에 불이 얼마만에 붙는지,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실험해봤습니다.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10여분 만에 불길이 타오릅니다. 불을 끄려고 물을 두 차례 부었습니다. 화염과 함께 어른 키를 훌쩍넘는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김학중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겸임교수[인터뷰] "식용유 화재에 물을 부었을 때는 식용유 유면 현상이 일어나서 불이 전체적으로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물과 기름을 혼합시키면 절대로 안 됩니다." 냄비의 경우 기름에 붙은 불을 끄려면 뚜껑으로 덮어야 합니다. 뚜껑이 없다면 배추나 상추 등 넓은 잎채소나 젖은 수건으로 냄비를 덮는게 좋습니다. 산소를 차단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요네즈입니다. 이 마요네즈로 프라이팬에 붙은 불을 제가 직접 끄도록 하겠습니다. 마요네즈를 뿌린 지 10초 만에 불꽃이 차차 가라앉습니다. 마요네즈에 들어있는 단백질 성분이 식용유와 결합하면 기름막을 형성해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조리 중 자리를 뜨지 말고 분말 소화기는 강한 압력 때문에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주방 전용 소화기를 준비할 것을 조언합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