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 올해도 등록금 동결

[앵커멘트]
매년 이맘때가 되면
대학 등록금을 정하기 위한
논의가 한창인데요,

부산의 대학 대부분은
올해도 12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의과학대는 최근
부산지역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09년 이후 12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동결한 것입니다.

여기에다 신입생 입학금은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59만원에서
올해 43만원으로, 16만원을 인하했습니다.

김순경 동의과학대[인터뷰]
학생복지처장
"대학재정도 어렵지만 외부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지역 다른 대학들도 올해 등록금을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동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들은 11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재정난이 심각하다고
호소하지만, 등록금 인상 시
교육부의 재정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이 쉽지 않습니다.

부산지역 사립대학 관계자[녹취]
"각 대학들이 교육부 눈치를 보고 있으니까
어느 대학에서 등록금 올린다고 선수를
치는 대학이 없다 보니까 전부다 주저하고
있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대학들의 연간 등록금은
국립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340만원 내외,
자연계열 410~450만원,
공학계열 430~470만원 내외입니다.

사립은
인문사회계열 540~570만원 내외
자연계열 650~710만원
공학계열 740~780만원 내외입니다.

각 대학은 등록금을 최종 확정한 뒤
다음달 초 신입생을 대상으로,
재학생 등록은 다음달 중순이후
받을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