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정책 협력 안하면 차 관세 위협”

입력 2020.01.17 (19:21) 수정 2020.01.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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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대이란 정책에 협력하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유럽국가들을 위협했다는 사실을 독일 국방장관이 인정했습니다.

이란은 유럽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런던을 방문한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 미국으로부터 자동차 관세를 무기로 한 압박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미국이 독일과 영국, 프랑스를 상대로 이란의 핵합의 위반을 문제삼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보도를 했는데, 그런 위협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측의 위협이 있었다고 지목한 날로부터 1주일 뒤인 지난 14일, 실제로 유럽 3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이 합의사항을 위반했다면서 공식 분쟁조정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분쟁조정절차는 이란의 핵합의 의무 위반을 공식 문제삼는 조치로, 결과에 따라 유엔의 대 이란 제재가 부활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유럽 3국이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를 피하려고 핵합의를 배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차드 그레넬 주독일 미국대사는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익명의 취재원에 기댄 가짜뉴스라고 폄하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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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란정책 협력 안하면 차 관세 위협”
    • 입력 2020-01-17 19:23:02
    • 수정2020-01-17 19: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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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대이란 정책에 협력하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유럽국가들을 위협했다는 사실을 독일 국방장관이 인정했습니다.

이란은 유럽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런던을 방문한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 미국으로부터 자동차 관세를 무기로 한 압박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미국이 독일과 영국, 프랑스를 상대로 이란의 핵합의 위반을 문제삼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보도를 했는데, 그런 위협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측의 위협이 있었다고 지목한 날로부터 1주일 뒤인 지난 14일, 실제로 유럽 3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이 합의사항을 위반했다면서 공식 분쟁조정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분쟁조정절차는 이란의 핵합의 의무 위반을 공식 문제삼는 조치로, 결과에 따라 유엔의 대 이란 제재가 부활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유럽 3국이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를 피하려고 핵합의를 배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차드 그레넬 주독일 미국대사는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익명의 취재원에 기댄 가짜뉴스라고 폄하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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