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17명 추가…“상하이·선전서도 의심 환자”

입력 2020.01.19 (21:15) 수정 2020.01.20 (08: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우한의 집단 폐렴 환자가 하루 만에 17명 늘었습니다.

해외 감염자에 이어 상하이 등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당국은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한 폐렴 환자가 전날 4명에 이어, 하루 사이 17명 추가됐습니다.

3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새로 개발된 시약으로 확진자가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새로운 시약으로) 추가 검사가 진행되면서 추가 발생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환자 일부는 이번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의 수산 시장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겁니다.

앞서 당국은 시장에서 일하는 남편, 시장은 간 적도 없는 아내의 순차적 발병을 공개했습니다.

홍콩 언론은 광둥 성 선전과 상하이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반면 당국은 우한 이외의 지역에 대해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우한 폐렴 5대 유언비어'를 게재하는 등 불안감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리강/중국 우한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 "현재 환자들은 대체로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종 조치를 해 전염병 상황을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국경을 넘어 환자가 나온 데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에서 의심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들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초비상입니다.

하지만 우한에서는 집단 발병 사실을 공개한 지 보름 뒤인 이달 14일이 돼서야 공항과 기차역 등의 여행객 체온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통제 가능하다는 중국 발표를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루 사이 17명 추가…“상하이·선전서도 의심 환자”
    • 입력 2020-01-19 21:22:53
    • 수정2020-01-20 08:47:44
    뉴스 9
[앵커]

중국 우한의 집단 폐렴 환자가 하루 만에 17명 늘었습니다.

해외 감염자에 이어 상하이 등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당국은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한 폐렴 환자가 전날 4명에 이어, 하루 사이 17명 추가됐습니다.

3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새로 개발된 시약으로 확진자가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새로운 시약으로) 추가 검사가 진행되면서 추가 발생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환자 일부는 이번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의 수산 시장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겁니다.

앞서 당국은 시장에서 일하는 남편, 시장은 간 적도 없는 아내의 순차적 발병을 공개했습니다.

홍콩 언론은 광둥 성 선전과 상하이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반면 당국은 우한 이외의 지역에 대해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우한 폐렴 5대 유언비어'를 게재하는 등 불안감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리강/중국 우한시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 "현재 환자들은 대체로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종 조치를 해 전염병 상황을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국경을 넘어 환자가 나온 데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에서 의심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들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초비상입니다.

하지만 우한에서는 집단 발병 사실을 공개한 지 보름 뒤인 이달 14일이 돼서야 공항과 기차역 등의 여행객 체온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통제 가능하다는 중국 발표를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