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종자 추정 금속신호…수색 난항

입력 2020.01.20 (19:04) 수정 2020.01.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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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이 현재 중단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로부터 나오는것으로 추정되는 금속 신호와 재킷이 한 점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 덮인 계곡 사이로 빨간 천 표식이 눈에 띕니다.

그 곳을 중심으로 두명씩 짝지어 수색에 한창입니다.

현지 시간 오늘 오전부터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구조팀은 탐사 장비를 통해 금속 신호를 탐지하고, 실종자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현지 구조대원 : "탐지기에 금속이 탐지돼 실종자들이 90% 이상 눈 속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속 장비를 사용했을 것이기 때문에 감지된 지점 쯤에 80~90%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실제로 재킷 하나가 발견됐지만 실종자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아직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네팔 한국 대사관측은 전했습니다.

앞서 네팔 당국은 구조 인원을 보강하는 등 수색에 박차를 가했지만, 어제 사고 현장에 추가로 눈사태가 일어나 현지 구조팀이 긴급 철수하는 등 한 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시야가 확보되면서 네팔군 구조 인력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현재는 또 다시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한편 현지 구조팀과 엄홍길 대장 등은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있는 산악구조센터에서 드론 등 수색 장비를 가져왔습니다.

앞으로 이 장비들을 이용해 실종자들이 어디 있는지 좀 더 구체적인 위치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네팔 경찰과 한국대사관은 우리 시간 오늘 밤에 합동 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의 수색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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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푸르나 실종자 추정 금속신호…수색 난항
    • 입력 2020-01-20 19:07:53
    • 수정2020-01-20 22:03:17
    뉴스 7
[앵커]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이 현재 중단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로부터 나오는것으로 추정되는 금속 신호와 재킷이 한 점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 덮인 계곡 사이로 빨간 천 표식이 눈에 띕니다.

그 곳을 중심으로 두명씩 짝지어 수색에 한창입니다.

현지 시간 오늘 오전부터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구조팀은 탐사 장비를 통해 금속 신호를 탐지하고, 실종자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현지 구조대원 : "탐지기에 금속이 탐지돼 실종자들이 90% 이상 눈 속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속 장비를 사용했을 것이기 때문에 감지된 지점 쯤에 80~90%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실제로 재킷 하나가 발견됐지만 실종자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아직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네팔 한국 대사관측은 전했습니다.

앞서 네팔 당국은 구조 인원을 보강하는 등 수색에 박차를 가했지만, 어제 사고 현장에 추가로 눈사태가 일어나 현지 구조팀이 긴급 철수하는 등 한 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시야가 확보되면서 네팔군 구조 인력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현재는 또 다시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한편 현지 구조팀과 엄홍길 대장 등은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있는 산악구조센터에서 드론 등 수색 장비를 가져왔습니다.

앞으로 이 장비들을 이용해 실종자들이 어디 있는지 좀 더 구체적인 위치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네팔 경찰과 한국대사관은 우리 시간 오늘 밤에 합동 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의 수색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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