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낼테니까 주식사라”…방송 출연 유명 애널리스트 구속

입력 2020.01.20 (19:22) 수정 2020.01.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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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 애널리스트, 즉 투자분석가가 조사분석자료 정보를 미리 빼돌려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빼돌린 정보로 얻은 이득이 수 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조사분석자료를 이용해 불법이득을 취한 '사기적 부정거래'의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 즉 투자분석가의 조사분석자료, 이른바 '투자 리포트'입니다.

영업이익 추이 등을 분석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발표하기 전에 정보를 미리 빼돌려, 부당이익을 챙긴 유명 투자분석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증권사 유명 투자분석가 A 씨를 구속기소하고, A 씨의 친구를 불구속 기소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증권방송에 출연하기도 하는 유명 투자분석가.

검찰 조사 결과, 조사분석자료를 공표하기 전에 친구에게 기재된 종목을 미리 알려주고, 공표 후 주가가 상승하면 비싸게 되파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7억 6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친구로부터 그 대가로 6억여 원의 금품을 수수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부정하게 거래한 종목이 수십 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이른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 1호 사건.

지난해 12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3일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불법적으로 번 수익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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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포트 낼테니까 주식사라”…방송 출연 유명 애널리스트 구속
    • 입력 2020-01-20 19:24:57
    • 수정2020-01-20 22:36:29
    뉴스 7
[앵커]

증권사 애널리스트, 즉 투자분석가가 조사분석자료 정보를 미리 빼돌려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빼돌린 정보로 얻은 이득이 수 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조사분석자료를 이용해 불법이득을 취한 '사기적 부정거래'의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 즉 투자분석가의 조사분석자료, 이른바 '투자 리포트'입니다.

영업이익 추이 등을 분석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발표하기 전에 정보를 미리 빼돌려, 부당이익을 챙긴 유명 투자분석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증권사 유명 투자분석가 A 씨를 구속기소하고, A 씨의 친구를 불구속 기소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증권방송에 출연하기도 하는 유명 투자분석가.

검찰 조사 결과, 조사분석자료를 공표하기 전에 친구에게 기재된 종목을 미리 알려주고, 공표 후 주가가 상승하면 비싸게 되파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7억 6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친구로부터 그 대가로 6억여 원의 금품을 수수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부정하게 거래한 종목이 수십 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이른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 1호 사건.

지난해 12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3일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불법적으로 번 수익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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