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부터 영상편지까지…이색 졸업식 풍성

입력 2020.01.21 (07:41) 수정 2020.01.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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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들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예전엔 졸업장과 상장 한 장 주는 딱딱하고 엄숙한 행사가 주를 이뤘는데요.

요즘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음악회부터 영상편집 상영회까지, 색다른 졸업식들을 임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졸업식장이 음악회장으로 변했습니다.

장구와 태평소 같은 국악기부터. 첼로와 리코더 같은 양악기까지.

졸업생, 언니, 오빠들을 위해 후배들이 한 달 넘게 공들여 준비했습니다.

[임재권/동부초등학교 5학년 : "6학년들이 우리 졸업식을 보고 중학교 가서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다 생각 들었어요."]

6년 동안 고이 키운 제자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노랫말로 풀어내 봅니다.

["행복했던 수학여행."]

그래도 못다 한 가슴속 한 마디.

["6학년 2반 친구들, 고마워 사랑해!"]

뭉클한 감동이 메아리칩니다.

[이윤설/동부초등학교 졸업생 : "오늘 졸업식에서 선생님들 공연하고 5학년 후배들 공연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새 훌쩍 커 버린 아들, 딸들.

마주 보곤 말 못 했던 사연을 영상 편지로 띄워 보냅니다.

["졸업 축하해! 즐겁고 행복한 일만 많았으면 좋겠어."]

장난기 가득했던 눈가엔 이슬이 맺혀 옵니다.

교장 선생님 훈시로 시작해 송사와 축사로 이어지던 딱딱한 졸업식이 이젠 스승과 제자, 학부모가 서로를 추억하고,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는 작은 축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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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회부터 영상편지까지…이색 졸업식 풍성
    • 입력 2020-01-21 07:48:24
    • 수정2020-01-21 07: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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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들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예전엔 졸업장과 상장 한 장 주는 딱딱하고 엄숙한 행사가 주를 이뤘는데요.

요즘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음악회부터 영상편집 상영회까지, 색다른 졸업식들을 임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졸업식장이 음악회장으로 변했습니다.

장구와 태평소 같은 국악기부터. 첼로와 리코더 같은 양악기까지.

졸업생, 언니, 오빠들을 위해 후배들이 한 달 넘게 공들여 준비했습니다.

[임재권/동부초등학교 5학년 : "6학년들이 우리 졸업식을 보고 중학교 가서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다 생각 들었어요."]

6년 동안 고이 키운 제자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노랫말로 풀어내 봅니다.

["행복했던 수학여행."]

그래도 못다 한 가슴속 한 마디.

["6학년 2반 친구들, 고마워 사랑해!"]

뭉클한 감동이 메아리칩니다.

[이윤설/동부초등학교 졸업생 : "오늘 졸업식에서 선생님들 공연하고 5학년 후배들 공연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새 훌쩍 커 버린 아들, 딸들.

마주 보곤 말 못 했던 사연을 영상 편지로 띄워 보냅니다.

["졸업 축하해! 즐겁고 행복한 일만 많았으면 좋겠어."]

장난기 가득했던 눈가엔 이슬이 맺혀 옵니다.

교장 선생님 훈시로 시작해 송사와 축사로 이어지던 딱딱한 졸업식이 이젠 스승과 제자, 학부모가 서로를 추억하고,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는 작은 축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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