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헬기 못 타” 선언에 아주대병원 닥터헬기 운항 재개 무산

입력 2020.01.21 (10:35) 수정 2020.01.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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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닥터헬기가 점검을 마치고 운행 재개가 가능해진 가운데,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응급의료전용 인력을 충원해주지 않으면 닥터헬기에 탑승하지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주대 외상센터 관계자는 오늘(21일) KBS와의 통화에서 "인력 충원이 없이는 닥터헬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병원 경영진과 경기도, 소방당국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헬기를 통한 환자 이송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부족한 인력으로 소방헬기부터 탔다"며 "병원 측에서는 기존 인력으로 하던 일을 왜 지금은 못하느냐며 인력 충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해 7명의 희생자를 낳은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와 같은 기종인 경기도 닥터헬기는 최근 한국 항공우주산업으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았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운행 재개가 가능하다는 통보도 받은 상태입니다.

경기도는 오늘까지 야간훈련을 한 뒤 가능하면 내일(22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측의 탑승 거부로 운항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아주대병원과 외상센터는 오늘 아주대병원에서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닥터헬기뿐만 아니라 최근 아주대 외상센터를 두고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참석자들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인력 등 닥터헬기 관련 사항을 점검해보기로 했고, 헬기 운항을 언제 시작할지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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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21 17:17:36
    사회
경기도 닥터헬기가 점검을 마치고 운행 재개가 가능해진 가운데,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응급의료전용 인력을 충원해주지 않으면 닥터헬기에 탑승하지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주대 외상센터 관계자는 오늘(21일) KBS와의 통화에서 "인력 충원이 없이는 닥터헬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병원 경영진과 경기도, 소방당국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헬기를 통한 환자 이송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부족한 인력으로 소방헬기부터 탔다"며 "병원 측에서는 기존 인력으로 하던 일을 왜 지금은 못하느냐며 인력 충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해 7명의 희생자를 낳은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와 같은 기종인 경기도 닥터헬기는 최근 한국 항공우주산업으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았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운행 재개가 가능하다는 통보도 받은 상태입니다.

경기도는 오늘까지 야간훈련을 한 뒤 가능하면 내일(22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측의 탑승 거부로 운항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아주대병원과 외상센터는 오늘 아주대병원에서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닥터헬기뿐만 아니라 최근 아주대 외상센터를 두고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참석자들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인력 등 닥터헬기 관련 사항을 점검해보기로 했고, 헬기 운항을 언제 시작할지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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