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윤소하 “당 떠난 진중권의 행보 더 이상 관심없어”

입력 2020.01.21 (10: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총선 20석 목표로 비례 1,2번 당내 청년활동가들에 할당
- 안철수 귀국했지만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 못 돌려...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
- 한국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헛웃음 나와...꼼수로 국민 무시하며 자멸의 길로
- 진중권에게 ‘진중’하게 살펴달라했건만...‘민주당 2중대론’ 한국당 주장 그대로 사용하나?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월 21일(화) 7:35~7:5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 김경래 :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총선 채비에 분주합니다. 외부인사 영입도 속도를 내고 있고, 오늘은 정의당 쪽 연결해보겠습니다. 안철수 대표 복귀하면서 정의당의 어떤 전략도 궁금하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소하 : 안녕하세요? 정의당의 윤소하입니다. 제가 우선 감기가 가득해서 목소리가 좀 불편하게 들리시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경래 : 제가 지금 듣기에는 괜찮습니다.

▶ 윤소하 : 그래요?

▷ 김경래 : 빨리 나으시기를 바라겠고요.

▶ 윤소하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몇 가지 뉴스가 있었습니다, 정의당 관련해서. 비례대표를 어떻게 뽑을 거냐? 일단은 이번에 정의당이 비례대표에서 일정 부분은 약진하지 않을 것이냐라는 것은 대부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한 몇 석 정도 예상하고 계세요?

▶ 윤소하 :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20석이잖아요, 대략. 그런데 거기에 청년 대표를 5석을 할당을 하겠다. 이게 그러면 몇 번, 몇 번을 받게 되는 거죠, 비례대표에서?

▶ 윤소하 : 우선 청년 정당 모습을 정확히 갖추기 위해서 가장 당선권이 높은 순으로 배치를 한 것입니다. 먼저 당에서 어떻게 보면 상징과도 같은 비례 1, 2번을 청년에게 할당했고요. 10번대에서도 11번과 12번 그리고 20번대에서도 가장 빠른 순번 21번을 배치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청년이라고 하면 35세 이하, 이렇게 보는 거죠?

▶ 윤소하 : 네.

▷ 김경래 : 그런데 당에서 이런 이야기는 안 나옵니까? 당 활동가들 중에는 청년이 아닌 사람들이 꽤 많다, 40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청년들을 35세 이하로 뽑으면 이것도 조금 불합리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는 안 나옵니까?

▶ 윤소하 : 아닙니다. 외부에서 뽑는 게 아니고요. 내부 당원 중에서 청년 후보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 김경래 : 외부인사 영입이 아니다, 이 말씀이신가요?

▶ 윤소하 : 예.

▷ 김경래 : 그래요? 그런데 청년 비율은 그러면 20석...

▶ 윤소하 : 20%입니다.

▷ 김경래 : 20석 중에 5석이니까 한 20% 되는데, 그거는 청년들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볼 수는 있는데, 기탁금을 늘리겠다고 했어요.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요.

▶ 윤소하 : 뭔가 잘못 알려진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그런가요?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 윤소하 : 저희들이 청년 20%, 장애인 10%를 할당을 했는데요. 청년과 장애인의 경우는 경선비용을 전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당 경선에서 선출된 모든 후보는 선거 기탁금 1,500만 원을 선관위에 내야 하잖아요. 청년은 그것만 부담하도록 했고요. 이것도 국회의원이 되지 못한 경우에는 반환될 것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청년 말고 다른 후보자들은 기탁금 1,500만 원 포함해서 5천만 원으로 올리는 것은 맞는 거고요?

▶ 윤소하 : 네, 일반경쟁명부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아, 그거는 5천만 원으로 올리는데, 청년이나 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기탁금만 받도록 하겠다. 그것도 당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환하도록 하겠다.

▶ 윤소하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그렇군요. 이거는 기사에 잘 안 나오던데, 나중에 결정된 것 아니에요, 혹시?

▶ 윤소하 : 아니에요, 원래 그랬는데 일반경쟁명부에서 5천만 원으로 책정된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모양인데요. 이번 같은 경우는 시민경선단이라고 해서 30% 부분이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비례를 선출하는 것인데요. 그런 비용과 함께 우리들은 지역에 나가는 지역 후보들에 대해서 당에서 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까지 포함을 해서 5천만 원 일반 경우인데, 청년에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청년 아닌 사람들도 5천만 원은 좀 부담되지 않을까요? 이게 사실은 돈 없는 사람들도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게끔 만든 게 약간 기본적인 정신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윤소하 : 글쎄요, 저희들이 경선이라는 규모를 다양한 방식으로 꾸미고요. 또 비례에 대한 지망생이 있다면 지역에 대해서 어려운 가운데서 지역을 뚫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좀 고민해서 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은 경우에는 역시 이것 또한 반환되는 것이고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최근에 정의당도 외부인사 영입에 굉장히 힘을 많이 쏟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박창진 씨 그리고 그전에 이자스민 씨도 있었고요. 화제가 많이 됐었고 한국당 출신이라서. 그리고 김조광수 씨, 여러 가지 이른바 약간 명망가라고 할까요? 화제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영입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당내에서 사람을 키우지 않고 영입에 힘을 기울이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 윤소하 : 진행자께서도 느끼시겠지만 일반적으로 평하는 명망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분들이? 어떻게 보면 잘못된 사회에 대해서 그것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왔던 사람들이고요. 우리 정의당이 주장하는 진보 가치에 동의하고 영향이 있는 분들을 모시려 하고 있고요. 하지만 더 많게는 정의당 안에서 열심히 활동해오신 영향 있는 분들을 비례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한 가지 궁금한데요. 석패율제가 통과가 안 됐지 않습니까? 결국 반영이 안 돼서 이게 비례 쪽으로 다들 생각을 하고 지역구는 좀 소홀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없으세요, 당내에서?

▶ 윤소하 : 저희들도 그런 우려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한 만큼 비례로만 몰리고 이런 게 아니고 이미 지역구에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뛰고 있는 분들이 많고 더 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더 늘이나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그런 점에서는 대단히 긍정적이고 좋은 모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몇 가지 외부적인 변수에 대해서도 좀 여쭤볼게요. 안철수 전 대표 정계 복귀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어느 정도로 총선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 윤소하 : 글쎄요, 비유하자면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미 국민적인 평가가 끝나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지난번 갤럽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 69%로 1위를 기록한 정치인이란 말이죠. 이것은 국민적 정서가 어떠하다는 것은 잘 아실 것 같고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귀국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야권이 여러 가지로 제대로 잡히지 않은 가운데에서 이합집산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분의 행적이 관심이 가는 거지, 저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외부적인 요인 하나 더 여쭤보면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기로 했고 비례자유한국당 못 쓰게 되니까 미래한국당 쓰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윤소하 : 죄송합니다. 좀 헛웃음이 나와서 좀 죄송하긴 한데, 꼼수에는 또 꼼수죠. 당명도 그렇게 좀 바꾸지 않을까요? 꼼수정당이라든가, 이런 것으로 고민해보고. 황교안 대표께서 미래를 지키기 위한 분투라고 그랬는데, 저는 정말 자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정말 어떻게 보면 악전고투의 과정에서 나온 국민 무시 행위다, 이렇게 봅니다. 실제 이런 꼼수로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까요? 저는 오히려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보고요. 자기 자당의 안에서도 여러 가지 지금 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러다가 다 죽는 것 아니냐, 이런 혹평까지도 나오고 있고요.

▷ 김경래 : 그런데 논리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이번에 개정을 반대해왔잖아요. 그러니까 연동형 비례제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이런 위성정당을 만드는 게 논리적으로는 맞는 것 아닌가요?

▶ 윤소하 :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불법입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 김경래 : 그건 아니죠.

▶ 윤소하 : 오히려 정말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실제로 국민의 자발적으로 조직이 되어야 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된다는 헌법과 정당법을 위반하는 것이죠. 이것을 오히려 억지 논리로 내세워서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 자체, 이것도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정의당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보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탈당을 했어요. 윤소하 원내대표하고도 좀 설전이 있었죠.

▶ 윤소하 : 저는 여러 부분에서 진중하게 좀 살펴봐주시리라, 그런 부탁을 한 적은 있는데 그렇게 반론하시니까 좀 그렇고요. 지금은 당을 떠난 분인데 사실 더 이상 이분에 대해서 저는 관심도 없고요. 별로 더 할 이야기도 없습니다. 당에서도 전혀 그것과 관련해서 논의가 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 김경래 : 최근에도 사실 진중권 전 교수에 대해서 여쭤보려는 것은 아니고 진중권 교수가 정의당에 대한 비판의 글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본질적인 내용이 뭐냐 하면 아시겠지만 민주당 그러니까 속칭 민주당의 이중대 역할을 하는 게 정의당의 정체성에 맞는 거냐, 지금 선거에서 잠깐 이길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진보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에는 조금 악영향을 주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일 것 같아요, 본질적으로 보면.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윤소하 : 민주당 이중대론은 가장 많이 썼던 곳이 어디죠?

▷ 김경래 : 자유한국당 아니겠습니까?

▶ 윤소하 : 자유한국당 아니에요? 그런데 자기들은 그래요. 실제 여당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제대로 되고 국민의 뜻에 부합되고 제대로 된 개혁의 부분이라면 저희들은 같이 힘을 모아주는 것이고요. 아닌 것은 정확히 견제하고 분명한 입장을 해주는 것이 정의당의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을 단순히 똑같은 그런 어휘로 사용하는 것은 정의당에 대한 상당히... 더 이상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듣죠. 고맙습니다.

▶ 윤소하 : 네.

▷ 김경래 :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경래의 최강시사] 윤소하 “당 떠난 진중권의 행보 더 이상 관심없어”
    • 입력 2020-01-21 10:44:04
    최강시사
- 총선 20석 목표로 비례 1,2번 당내 청년활동가들에 할당
- 안철수 귀국했지만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 못 돌려...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
- 한국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헛웃음 나와...꼼수로 국민 무시하며 자멸의 길로
- 진중권에게 ‘진중’하게 살펴달라했건만...‘민주당 2중대론’ 한국당 주장 그대로 사용하나?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1월 21일(화) 7:35~7:5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윤소하 원내대표 (정의당)



▷ 김경래 :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총선 채비에 분주합니다. 외부인사 영입도 속도를 내고 있고, 오늘은 정의당 쪽 연결해보겠습니다. 안철수 대표 복귀하면서 정의당의 어떤 전략도 궁금하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소하 : 안녕하세요? 정의당의 윤소하입니다. 제가 우선 감기가 가득해서 목소리가 좀 불편하게 들리시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경래 : 제가 지금 듣기에는 괜찮습니다.

▶ 윤소하 : 그래요?

▷ 김경래 : 빨리 나으시기를 바라겠고요.

▶ 윤소하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몇 가지 뉴스가 있었습니다, 정의당 관련해서. 비례대표를 어떻게 뽑을 거냐? 일단은 이번에 정의당이 비례대표에서 일정 부분은 약진하지 않을 것이냐라는 것은 대부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한 몇 석 정도 예상하고 계세요?

▶ 윤소하 :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20석이잖아요, 대략. 그런데 거기에 청년 대표를 5석을 할당을 하겠다. 이게 그러면 몇 번, 몇 번을 받게 되는 거죠, 비례대표에서?

▶ 윤소하 : 우선 청년 정당 모습을 정확히 갖추기 위해서 가장 당선권이 높은 순으로 배치를 한 것입니다. 먼저 당에서 어떻게 보면 상징과도 같은 비례 1, 2번을 청년에게 할당했고요. 10번대에서도 11번과 12번 그리고 20번대에서도 가장 빠른 순번 21번을 배치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청년이라고 하면 35세 이하, 이렇게 보는 거죠?

▶ 윤소하 : 네.

▷ 김경래 : 그런데 당에서 이런 이야기는 안 나옵니까? 당 활동가들 중에는 청년이 아닌 사람들이 꽤 많다, 40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청년들을 35세 이하로 뽑으면 이것도 조금 불합리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는 안 나옵니까?

▶ 윤소하 : 아닙니다. 외부에서 뽑는 게 아니고요. 내부 당원 중에서 청년 후보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 김경래 : 외부인사 영입이 아니다, 이 말씀이신가요?

▶ 윤소하 : 예.

▷ 김경래 : 그래요? 그런데 청년 비율은 그러면 20석...

▶ 윤소하 : 20%입니다.

▷ 김경래 : 20석 중에 5석이니까 한 20% 되는데, 그거는 청년들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볼 수는 있는데, 기탁금을 늘리겠다고 했어요.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요.

▶ 윤소하 : 뭔가 잘못 알려진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그런가요?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 윤소하 : 저희들이 청년 20%, 장애인 10%를 할당을 했는데요. 청년과 장애인의 경우는 경선비용을 전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당 경선에서 선출된 모든 후보는 선거 기탁금 1,500만 원을 선관위에 내야 하잖아요. 청년은 그것만 부담하도록 했고요. 이것도 국회의원이 되지 못한 경우에는 반환될 것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청년 말고 다른 후보자들은 기탁금 1,500만 원 포함해서 5천만 원으로 올리는 것은 맞는 거고요?

▶ 윤소하 : 네, 일반경쟁명부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아, 그거는 5천만 원으로 올리는데, 청년이나 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기탁금만 받도록 하겠다. 그것도 당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환하도록 하겠다.

▶ 윤소하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그렇군요. 이거는 기사에 잘 안 나오던데, 나중에 결정된 것 아니에요, 혹시?

▶ 윤소하 : 아니에요, 원래 그랬는데 일반경쟁명부에서 5천만 원으로 책정된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모양인데요. 이번 같은 경우는 시민경선단이라고 해서 30% 부분이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비례를 선출하는 것인데요. 그런 비용과 함께 우리들은 지역에 나가는 지역 후보들에 대해서 당에서 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까지 포함을 해서 5천만 원 일반 경우인데, 청년에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청년 아닌 사람들도 5천만 원은 좀 부담되지 않을까요? 이게 사실은 돈 없는 사람들도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게끔 만든 게 약간 기본적인 정신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 윤소하 : 글쎄요, 저희들이 경선이라는 규모를 다양한 방식으로 꾸미고요. 또 비례에 대한 지망생이 있다면 지역에 대해서 어려운 가운데서 지역을 뚫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좀 고민해서 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은 경우에는 역시 이것 또한 반환되는 것이고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최근에 정의당도 외부인사 영입에 굉장히 힘을 많이 쏟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박창진 씨 그리고 그전에 이자스민 씨도 있었고요. 화제가 많이 됐었고 한국당 출신이라서. 그리고 김조광수 씨, 여러 가지 이른바 약간 명망가라고 할까요? 화제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영입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당내에서 사람을 키우지 않고 영입에 힘을 기울이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 윤소하 : 진행자께서도 느끼시겠지만 일반적으로 평하는 명망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분들이? 어떻게 보면 잘못된 사회에 대해서 그것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왔던 사람들이고요. 우리 정의당이 주장하는 진보 가치에 동의하고 영향이 있는 분들을 모시려 하고 있고요. 하지만 더 많게는 정의당 안에서 열심히 활동해오신 영향 있는 분들을 비례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한 가지 궁금한데요. 석패율제가 통과가 안 됐지 않습니까? 결국 반영이 안 돼서 이게 비례 쪽으로 다들 생각을 하고 지역구는 좀 소홀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없으세요, 당내에서?

▶ 윤소하 : 저희들도 그런 우려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한 만큼 비례로만 몰리고 이런 게 아니고 이미 지역구에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뛰고 있는 분들이 많고 더 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더 늘이나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그런 점에서는 대단히 긍정적이고 좋은 모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몇 가지 외부적인 변수에 대해서도 좀 여쭤볼게요. 안철수 전 대표 정계 복귀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어느 정도로 총선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 윤소하 : 글쎄요, 비유하자면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미 국민적인 평가가 끝나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지난번 갤럽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 69%로 1위를 기록한 정치인이란 말이죠. 이것은 국민적 정서가 어떠하다는 것은 잘 아실 것 같고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귀국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야권이 여러 가지로 제대로 잡히지 않은 가운데에서 이합집산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분의 행적이 관심이 가는 거지, 저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외부적인 요인 하나 더 여쭤보면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기로 했고 비례자유한국당 못 쓰게 되니까 미래한국당 쓰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윤소하 : 죄송합니다. 좀 헛웃음이 나와서 좀 죄송하긴 한데, 꼼수에는 또 꼼수죠. 당명도 그렇게 좀 바꾸지 않을까요? 꼼수정당이라든가, 이런 것으로 고민해보고. 황교안 대표께서 미래를 지키기 위한 분투라고 그랬는데, 저는 정말 자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정말 어떻게 보면 악전고투의 과정에서 나온 국민 무시 행위다, 이렇게 봅니다. 실제 이런 꼼수로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까요? 저는 오히려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보고요. 자기 자당의 안에서도 여러 가지 지금 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러다가 다 죽는 것 아니냐, 이런 혹평까지도 나오고 있고요.

▷ 김경래 : 그런데 논리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은 선거법 이번에 개정을 반대해왔잖아요. 그러니까 연동형 비례제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이런 위성정당을 만드는 게 논리적으로는 맞는 것 아닌가요?

▶ 윤소하 :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불법입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 김경래 : 그건 아니죠.

▶ 윤소하 : 오히려 정말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실제로 국민의 자발적으로 조직이 되어야 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된다는 헌법과 정당법을 위반하는 것이죠. 이것을 오히려 억지 논리로 내세워서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 자체, 이것도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정의당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보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탈당을 했어요. 윤소하 원내대표하고도 좀 설전이 있었죠.

▶ 윤소하 : 저는 여러 부분에서 진중하게 좀 살펴봐주시리라, 그런 부탁을 한 적은 있는데 그렇게 반론하시니까 좀 그렇고요. 지금은 당을 떠난 분인데 사실 더 이상 이분에 대해서 저는 관심도 없고요. 별로 더 할 이야기도 없습니다. 당에서도 전혀 그것과 관련해서 논의가 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 김경래 : 최근에도 사실 진중권 전 교수에 대해서 여쭤보려는 것은 아니고 진중권 교수가 정의당에 대한 비판의 글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본질적인 내용이 뭐냐 하면 아시겠지만 민주당 그러니까 속칭 민주당의 이중대 역할을 하는 게 정의당의 정체성에 맞는 거냐, 지금 선거에서 잠깐 이길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진보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에는 조금 악영향을 주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일 것 같아요, 본질적으로 보면.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윤소하 : 민주당 이중대론은 가장 많이 썼던 곳이 어디죠?

▷ 김경래 : 자유한국당 아니겠습니까?

▶ 윤소하 : 자유한국당 아니에요? 그런데 자기들은 그래요. 실제 여당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제대로 되고 국민의 뜻에 부합되고 제대로 된 개혁의 부분이라면 저희들은 같이 힘을 모아주는 것이고요. 아닌 것은 정확히 견제하고 분명한 입장을 해주는 것이 정의당의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을 단순히 똑같은 그런 어휘로 사용하는 것은 정의당에 대한 상당히... 더 이상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듣죠. 고맙습니다.

▶ 윤소하 : 네.

▷ 김경래 :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