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람 간 전염·의료진 대거 감염”…4번째 사망자

입력 2020.01.21 (12:05) 수정 2020.01.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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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폐렴으로 인한 4번째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이 사람간 전염을 인정했습니다.

우한발 폐렴이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가 되자, 시진핑 주석도 나섰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3년 중국의 '사스' 대응을 이끌었던 감염병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을 확인했습니다.

우한에 간 적도 없는 환자가 우한에 다녀온 다른 가족에게 전염됐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이 15명 감염된 것도 처음 공개됐는데, 이중 14명이 한 환자에게 감염됐습니다.

[중난산/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전문가팀장 :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사람 간에 전염되는 것이 확실합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수산 시장의 야생동물로부터 인간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매개체를 밝히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중국 내 확진자는 2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우한 198명 외에도 광둥 성에서만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중국 최대 도시 베이징과 상하이도 이미 뚫려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의심환자들도 계속 접수돼 격리 치료중입니다.

89세 남성이 숨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사망자도 네 명으로 늘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에 포함하고 대응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직접 나섰습니다.

[中 CCTV 보도 : "(시 주석은) 각 방면 역량을 동원해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오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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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람 간 전염·의료진 대거 감염”…4번째 사망자
    • 입력 2020-01-21 12:07:56
    • 수정2020-01-21 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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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폐렴으로 인한 4번째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이 사람간 전염을 인정했습니다.

우한발 폐렴이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가 되자, 시진핑 주석도 나섰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3년 중국의 '사스' 대응을 이끌었던 감염병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을 확인했습니다.

우한에 간 적도 없는 환자가 우한에 다녀온 다른 가족에게 전염됐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이 15명 감염된 것도 처음 공개됐는데, 이중 14명이 한 환자에게 감염됐습니다.

[중난산/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전문가팀장 :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사람 간에 전염되는 것이 확실합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수산 시장의 야생동물로부터 인간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매개체를 밝히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중국 내 확진자는 2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우한 198명 외에도 광둥 성에서만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중국 최대 도시 베이징과 상하이도 이미 뚫려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의심환자들도 계속 접수돼 격리 치료중입니다.

89세 남성이 숨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사망자도 네 명으로 늘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에 포함하고 대응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직접 나섰습니다.

[中 CCTV 보도 : "(시 주석은) 각 방면 역량을 동원해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오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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