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연합 동참 아니다’…정부 독자 파병 결정 이유는?

입력 2020.01.21 (21:07) 수정 2020.01.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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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엔,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에 동참하지 않고 독자 파병을 결정한 이유,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한승연 기자, 왜 파병하는 겁니까? 그동안 우리 정부, 신중한 입장이었잖아요?

[기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이란과의 관계 모두를 고려한 결정입니다.

미국 요청에 응하면서도 호위 연합 참여가 아닌 독자 작전으로 이란의 반발도 낮춰보려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이런 결정을 미국과 이란에 사전에 통보했다고 밝혔잖아요. 이 두 나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공식 입장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공식적이기는 하나 미국은 환영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결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에 외국 군대가 들어오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앵커]

이란 반응이 이렇다면, 걱정해야 되는 건가요? 중동지역에 우리 교민이나 선박들이 있잖아요?

[기자]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원론적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국익에 따라 결정한 것이고, 이란은 이란 대로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앞으로 이란과의 관계를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독자 파병이라는데, 만일 군사적인 충돌 같은 게 생기면, 우리군 혼자서 작전 수행한다는 건가요?

[기자]

기본적으로는 한국 선박 보호를 위한 독자 작전을 한다는 거고, 필요한 경우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과 협력할 거라는 게 국방부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청해부대는 능력에 제한이 있으니까 독자적으로 우리 선박을 보호할 능력이 안 되는 상황이 생기면 호위 연합에 협력을 구하겠다는 겁니다.

연락장교 2명을 호위 연합에 파견하기로 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앵커]

반대로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이나 다른 나라에서 청해부대에 도움을 요청하면 어떻게 하나요?

[기자]

일단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청해부대의 임무는 한국 선박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나라가 선박 보호 요청을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도 했는데, 현재로선 한국 선박 보호만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엥커]

오늘(21일)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한승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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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위연합 동참 아니다’…정부 독자 파병 결정 이유는?
    • 입력 2020-01-21 21:10:14
    • 수정2020-01-21 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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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엔,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에 동참하지 않고 독자 파병을 결정한 이유,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한승연 기자, 왜 파병하는 겁니까? 그동안 우리 정부, 신중한 입장이었잖아요?

[기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이란과의 관계 모두를 고려한 결정입니다.

미국 요청에 응하면서도 호위 연합 참여가 아닌 독자 작전으로 이란의 반발도 낮춰보려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이런 결정을 미국과 이란에 사전에 통보했다고 밝혔잖아요. 이 두 나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공식 입장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공식적이기는 하나 미국은 환영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결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에 외국 군대가 들어오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앵커]

이란 반응이 이렇다면, 걱정해야 되는 건가요? 중동지역에 우리 교민이나 선박들이 있잖아요?

[기자]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원론적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국익에 따라 결정한 것이고, 이란은 이란 대로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앞으로 이란과의 관계를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독자 파병이라는데, 만일 군사적인 충돌 같은 게 생기면, 우리군 혼자서 작전 수행한다는 건가요?

[기자]

기본적으로는 한국 선박 보호를 위한 독자 작전을 한다는 거고, 필요한 경우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과 협력할 거라는 게 국방부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청해부대는 능력에 제한이 있으니까 독자적으로 우리 선박을 보호할 능력이 안 되는 상황이 생기면 호위 연합에 협력을 구하겠다는 겁니다.

연락장교 2명을 호위 연합에 파견하기로 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앵커]

반대로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이나 다른 나라에서 청해부대에 도움을 요청하면 어떻게 하나요?

[기자]

일단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청해부대의 임무는 한국 선박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나라가 선박 보호 요청을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도 했는데, 현재로선 한국 선박 보호만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엥커]

오늘(21일)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한승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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