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도 악성댓글에 신음…“농구 그만하고 싶어요”
입력 2020.01.22 (06:47)
수정 2020.01.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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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스포츠계가 악성 댓글로 인해 멍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라건아의 인종차별 발언 폭로에 이번엔 박지수가 악성 댓글로 인해 우울증까지 토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선보였던 흥겨운 댄스.
그러나 그 발랄함 뒤에 숨겨진 아픔이 있었습니다.
대표팀 소집 첫날 박지수의 얼굴엔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창백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생기 넘쳤던 박지수가 180도 이처럼 바뀐 건 바로 악성 댓글 때문입니다.
"농구 하기 싫은 표정, 항상 억울하다는 제스쳐가 그냥 보기 싫다", "눈 화장이 왜이렇냐 진하냐" 라는 등 외모 관련된 악플이 박지수에게 끊이질 않았습니다.
견디다 못한 박지수는 악성댓글의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몸싸움이 잦은 센터 포지션의 특성상, 경기 중 표정이 일그러지는 상황은 피할 수 없다고 호소했지만 악의적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박지수는 SNS를 통해, '무표정'으로 뛰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지나친 비난에 우울증 초기 증세까지 찾아왔다며 상처가 심각함을 털어놨습니다.
심지어 농구 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까지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문규/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 "격려를 해 주면 좋겠고, 욕을 하든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을 담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도 울타리에 갇힌 조롱받는 사자 같았다며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서장훈/KBS [대화의 희열] 출연 당시 : "사자의 반응을 보고 싶으니깐 돌을 던져요. 내가 그런 신세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당시엔 치열하게 붙어서 이기는 게 최고의 팬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라건아에 이어 박지수까지, 팬들이 무심코 던진 비난의 돌멩이에 선수들의 가슴은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한국 스포츠계가 악성 댓글로 인해 멍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라건아의 인종차별 발언 폭로에 이번엔 박지수가 악성 댓글로 인해 우울증까지 토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선보였던 흥겨운 댄스.
그러나 그 발랄함 뒤에 숨겨진 아픔이 있었습니다.
대표팀 소집 첫날 박지수의 얼굴엔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창백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생기 넘쳤던 박지수가 180도 이처럼 바뀐 건 바로 악성 댓글 때문입니다.
"농구 하기 싫은 표정, 항상 억울하다는 제스쳐가 그냥 보기 싫다", "눈 화장이 왜이렇냐 진하냐" 라는 등 외모 관련된 악플이 박지수에게 끊이질 않았습니다.
견디다 못한 박지수는 악성댓글의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몸싸움이 잦은 센터 포지션의 특성상, 경기 중 표정이 일그러지는 상황은 피할 수 없다고 호소했지만 악의적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박지수는 SNS를 통해, '무표정'으로 뛰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지나친 비난에 우울증 초기 증세까지 찾아왔다며 상처가 심각함을 털어놨습니다.
심지어 농구 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까지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문규/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 "격려를 해 주면 좋겠고, 욕을 하든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을 담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도 울타리에 갇힌 조롱받는 사자 같았다며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서장훈/KBS [대화의 희열] 출연 당시 : "사자의 반응을 보고 싶으니깐 돌을 던져요. 내가 그런 신세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당시엔 치열하게 붙어서 이기는 게 최고의 팬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라건아에 이어 박지수까지, 팬들이 무심코 던진 비난의 돌멩이에 선수들의 가슴은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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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도 악성댓글에 신음…“농구 그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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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22 0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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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계가 악성 댓글로 인해 멍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라건아의 인종차별 발언 폭로에 이번엔 박지수가 악성 댓글로 인해 우울증까지 토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선보였던 흥겨운 댄스.
그러나 그 발랄함 뒤에 숨겨진 아픔이 있었습니다.
대표팀 소집 첫날 박지수의 얼굴엔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창백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생기 넘쳤던 박지수가 180도 이처럼 바뀐 건 바로 악성 댓글 때문입니다.
"농구 하기 싫은 표정, 항상 억울하다는 제스쳐가 그냥 보기 싫다", "눈 화장이 왜이렇냐 진하냐" 라는 등 외모 관련된 악플이 박지수에게 끊이질 않았습니다.
견디다 못한 박지수는 악성댓글의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몸싸움이 잦은 센터 포지션의 특성상, 경기 중 표정이 일그러지는 상황은 피할 수 없다고 호소했지만 악의적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박지수는 SNS를 통해, '무표정'으로 뛰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지나친 비난에 우울증 초기 증세까지 찾아왔다며 상처가 심각함을 털어놨습니다.
심지어 농구 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까지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문규/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 "격려를 해 주면 좋겠고, 욕을 하든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을 담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도 울타리에 갇힌 조롱받는 사자 같았다며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서장훈/KBS [대화의 희열] 출연 당시 : "사자의 반응을 보고 싶으니깐 돌을 던져요. 내가 그런 신세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당시엔 치열하게 붙어서 이기는 게 최고의 팬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라건아에 이어 박지수까지, 팬들이 무심코 던진 비난의 돌멩이에 선수들의 가슴은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한국 스포츠계가 악성 댓글로 인해 멍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라건아의 인종차별 발언 폭로에 이번엔 박지수가 악성 댓글로 인해 우울증까지 토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선보였던 흥겨운 댄스.
그러나 그 발랄함 뒤에 숨겨진 아픔이 있었습니다.
대표팀 소집 첫날 박지수의 얼굴엔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창백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생기 넘쳤던 박지수가 180도 이처럼 바뀐 건 바로 악성 댓글 때문입니다.
"농구 하기 싫은 표정, 항상 억울하다는 제스쳐가 그냥 보기 싫다", "눈 화장이 왜이렇냐 진하냐" 라는 등 외모 관련된 악플이 박지수에게 끊이질 않았습니다.
견디다 못한 박지수는 악성댓글의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몸싸움이 잦은 센터 포지션의 특성상, 경기 중 표정이 일그러지는 상황은 피할 수 없다고 호소했지만 악의적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박지수는 SNS를 통해, '무표정'으로 뛰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지나친 비난에 우울증 초기 증세까지 찾아왔다며 상처가 심각함을 털어놨습니다.
심지어 농구 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까지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문규/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 "격려를 해 주면 좋겠고, 욕을 하든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을 담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도 울타리에 갇힌 조롱받는 사자 같았다며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서장훈/KBS [대화의 희열] 출연 당시 : "사자의 반응을 보고 싶으니깐 돌을 던져요. 내가 그런 신세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당시엔 치열하게 붙어서 이기는 게 최고의 팬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라건아에 이어 박지수까지, 팬들이 무심코 던진 비난의 돌멩이에 선수들의 가슴은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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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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