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세뱃돈 얼마 줘야 할까…설날의 경제학

입력 2020.01.22 (08:42) 수정 2020.01.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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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민족의 명절 설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과 관련된 유용한 경제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우선 설 하면 세뱃돈부터 생각이 나는데요.

얼마를 줘야 하는지 설문조사한 게 있나요?

[기자]

재밌는 설문조사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한 업체가 직장인을 상대로 지출할 세뱃돈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초등학생과 그 아래는 2만 천원, 중고등학생은 4만 원, 대학생 위로는 6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 평균값이었습니다.

꽤 많은 출혈이 예상되는데요.

다 합쳐서 평균 22만 4천 원 가량을 세벳돈으로 지출하겠다는 응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재미로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똑같은 조사를 다른 업체가 했는데 세벳돈은 16만 원이라고 했거든요.

실제로 설문조사마다 금액 편차가 30%이상 나기 때문에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몇 살까지 세뱃돈을 줘야 하는가하는 의문도 있을 텐데요.

또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스무살 이상에게는 안 줘도 된다'가 46%로 절반 가량이 동의했습니다.

요즘에는 청년 실업 문제가 계속되는 만큼 각자 사정에 따라서 생각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세벳돈이 전통이긴 하지만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금액보다 마음이 중요한게 아닐까요?

[앵커]

명절기간 알고 있으면 유용한 정보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고속도로 요금 면제 제도를 알고 계실텐데요.

정확한 시간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됩니다.

면제 시간은 금요일인 24일 0시부터 일요일 26일 자정 까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27일도 연휴지만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고요.

또, 면제 대상 시간에 고속도로를 잠시라도 이용했다면 전체가 면제입니다.

즉, 연휴 전날인 목요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했더라도 24일 0시 이후에 고속도로를 나가면 면제입니다.

마지막 날도 일요일 자정 전에 출발하기만 하면 다음날 0시가 지나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도 요금은 면제가 됩니다.

그리고 언제 출발해야 고속도로가 덜 막힐까 궁금한 분들 계실텐데요.

SK텔레콤이 T맵 이용자들의 지난 5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설 당일이 양방향으로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휴 첫날인 24일 금요일에 고향으로 출발하신다면 오후 4시 이후가 덜 막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로 돌아올 때는 일요일인 26일 보다는 월요일인 27일이 덜 막히는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명절 나들이하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있습니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정부와 지자체 건물 및 공공기관 건물 상당수가 주차 요금을 면제합니다.

또, 창덕궁과 경복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역시 모두 무료로 개방됩니다.

연휴 기간 시간 여유가 있다면 궁궐이나 가까운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설 차례상 준비를 아직 못한 분도 계실텐데요.

올해 물가는 좀 어떤가요?

[기자]

전체적으로는 차례상을 차리는데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수확이 줄어든 채소가 좀 올랐습니다.

배추가격 평균이 1포기 4천6백 원으로 지난해 2천6백 원보다 배 가까이 올랐고요.

1월 20일기준 가격, 무는 1개 3천 원으로 1년 전 천4백 원보다 배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과일은 싼 편입니다.

사과 가격 10개 만9천 원선으로 1년 전보다 5천 원 내렸고 배는 10개 3만 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6천 원 내렸습니다.

아직 차례상 준비 못하셨다면 사과와 배같은 과일들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설 명절, 선물을 혹시 아직 못 구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지역사랑 상품권'은 어떨까요?

보통 지역사랑상품권은 5% 가량 할인을 해주는데 곳에 따라서는 할인율을 10%까지 올렸습니다.

각 지역 은행이나 농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발행지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명절 기간, 갑자기 아플 때가 있는데요.

이럴때 의료기관을 찾는 요령 알려주시죠.

[기자]

우선 급박한 상황이면 119번을 이용하는게 정석이죠.

그 정도는 아니다, 문 연 약국을 찾고 싶다고 하면 포털사이트에 '휴일지킴이 약국'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휴일에도 문을 여는 약국 이름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일에 문을 여는 병원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됩니다.

특히 중한 질병이 아니라면 이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응급실보다는 전문의가 진료하는 동네 의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나 팁을 드리자면, 포털 사이트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 명과 '휴일 병원'을 검색하면 요즘은 연휴에도 일하는 개인 병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설 명절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내원도 많다고 하니, 가족끼리 서로 배려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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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경제] 세뱃돈 얼마 줘야 할까…설날의 경제학
    • 입력 2020-01-22 08:48:00
    • 수정2020-01-22 13: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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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민족의 명절 설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과 관련된 유용한 경제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우선 설 하면 세뱃돈부터 생각이 나는데요.

얼마를 줘야 하는지 설문조사한 게 있나요?

[기자]

재밌는 설문조사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한 업체가 직장인을 상대로 지출할 세뱃돈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초등학생과 그 아래는 2만 천원, 중고등학생은 4만 원, 대학생 위로는 6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 평균값이었습니다.

꽤 많은 출혈이 예상되는데요.

다 합쳐서 평균 22만 4천 원 가량을 세벳돈으로 지출하겠다는 응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재미로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똑같은 조사를 다른 업체가 했는데 세벳돈은 16만 원이라고 했거든요.

실제로 설문조사마다 금액 편차가 30%이상 나기 때문에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몇 살까지 세뱃돈을 줘야 하는가하는 의문도 있을 텐데요.

또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스무살 이상에게는 안 줘도 된다'가 46%로 절반 가량이 동의했습니다.

요즘에는 청년 실업 문제가 계속되는 만큼 각자 사정에 따라서 생각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세벳돈이 전통이긴 하지만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금액보다 마음이 중요한게 아닐까요?

[앵커]

명절기간 알고 있으면 유용한 정보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고속도로 요금 면제 제도를 알고 계실텐데요.

정확한 시간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됩니다.

면제 시간은 금요일인 24일 0시부터 일요일 26일 자정 까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27일도 연휴지만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고요.

또, 면제 대상 시간에 고속도로를 잠시라도 이용했다면 전체가 면제입니다.

즉, 연휴 전날인 목요일 밤에 고속도로에 진입했더라도 24일 0시 이후에 고속도로를 나가면 면제입니다.

마지막 날도 일요일 자정 전에 출발하기만 하면 다음날 0시가 지나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도 요금은 면제가 됩니다.

그리고 언제 출발해야 고속도로가 덜 막힐까 궁금한 분들 계실텐데요.

SK텔레콤이 T맵 이용자들의 지난 5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설 당일이 양방향으로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휴 첫날인 24일 금요일에 고향으로 출발하신다면 오후 4시 이후가 덜 막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로 돌아올 때는 일요일인 26일 보다는 월요일인 27일이 덜 막히는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명절 나들이하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있습니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정부와 지자체 건물 및 공공기관 건물 상당수가 주차 요금을 면제합니다.

또, 창덕궁과 경복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역시 모두 무료로 개방됩니다.

연휴 기간 시간 여유가 있다면 궁궐이나 가까운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설 차례상 준비를 아직 못한 분도 계실텐데요.

올해 물가는 좀 어떤가요?

[기자]

전체적으로는 차례상을 차리는데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수확이 줄어든 채소가 좀 올랐습니다.

배추가격 평균이 1포기 4천6백 원으로 지난해 2천6백 원보다 배 가까이 올랐고요.

1월 20일기준 가격, 무는 1개 3천 원으로 1년 전 천4백 원보다 배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과일은 싼 편입니다.

사과 가격 10개 만9천 원선으로 1년 전보다 5천 원 내렸고 배는 10개 3만 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6천 원 내렸습니다.

아직 차례상 준비 못하셨다면 사과와 배같은 과일들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설 명절, 선물을 혹시 아직 못 구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지역사랑 상품권'은 어떨까요?

보통 지역사랑상품권은 5% 가량 할인을 해주는데 곳에 따라서는 할인율을 10%까지 올렸습니다.

각 지역 은행이나 농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발행지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명절 기간, 갑자기 아플 때가 있는데요.

이럴때 의료기관을 찾는 요령 알려주시죠.

[기자]

우선 급박한 상황이면 119번을 이용하는게 정석이죠.

그 정도는 아니다, 문 연 약국을 찾고 싶다고 하면 포털사이트에 '휴일지킴이 약국'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휴일에도 문을 여는 약국 이름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일에 문을 여는 병원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됩니다.

특히 중한 질병이 아니라면 이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응급실보다는 전문의가 진료하는 동네 의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나 팁을 드리자면, 포털 사이트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 명과 '휴일 병원'을 검색하면 요즘은 연휴에도 일하는 개인 병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설 명절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내원도 많다고 하니, 가족끼리 서로 배려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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