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아찔했던 순간’ 대형화재 연기 뚫고 지나간 도시철도

입력 2020.01.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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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타오릅니다.

시커먼 연기도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불이 난 곳은 부산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지나는 교각 바로 아랩니다.

[목격자 : "(불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다 보니까…. 너무나 불이 뭐라할까요, 화산 폭발하는 그런 기분?"]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가구 공방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옆 꽃 재배단지로 옮겨붙었습니다.

지역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까지 발령해 불길 확산을 가까스로 막았습니다.

[이재혁/부산 강서소방서 지휘조사담당 : "화염이 거세서 인근 비닐하우스로 연소 확대 우려도 있고, 위에 3호선 교량으로 연기가 많이 분출되는 상황이어서…."]

도시철도 관제실은 교각 위로 치솟는 연기를 본 기관사의 신고를 받고서야 불이 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서행하라고만 지시하고 열차 운행을 중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 "119로부터 서행 운전 요청을 접수했습니다. 119에서도 만약에 열차 운행에 지장이 있는 것 같으면 운행 중지를 요청했을텐데 자기들도 별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서…."]

도시철도 교각아래 조성된 꽃 재배단지는 5천 3백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재배단지에서 교각까지의 높이는 18미터.

부산교통공사는 난연재를 사용하거나 소방시설을 갖추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연기가 단숨에 열차까지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대형화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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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2 11: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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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타오릅니다.

시커먼 연기도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불이 난 곳은 부산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지나는 교각 바로 아랩니다.

[목격자 : "(불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다 보니까…. 너무나 불이 뭐라할까요, 화산 폭발하는 그런 기분?"]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가구 공방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옆 꽃 재배단지로 옮겨붙었습니다.

지역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까지 발령해 불길 확산을 가까스로 막았습니다.

[이재혁/부산 강서소방서 지휘조사담당 : "화염이 거세서 인근 비닐하우스로 연소 확대 우려도 있고, 위에 3호선 교량으로 연기가 많이 분출되는 상황이어서…."]

도시철도 관제실은 교각 위로 치솟는 연기를 본 기관사의 신고를 받고서야 불이 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서행하라고만 지시하고 열차 운행을 중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 "119로부터 서행 운전 요청을 접수했습니다. 119에서도 만약에 열차 운행에 지장이 있는 것 같으면 운행 중지를 요청했을텐데 자기들도 별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서…."]

도시철도 교각아래 조성된 꽃 재배단지는 5천 3백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재배단지에서 교각까지의 높이는 18미터.

부산교통공사는 난연재를 사용하거나 소방시설을 갖추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연기가 단숨에 열차까지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대형화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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