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듣는다

입력 2020.01.22 (21:23) 수정 2020.01.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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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한국은행 발표 내용, 또 올해 경제 정책 좀 더 짚어보죠.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22일) 발표된 경제성장률 얘기부터 해야겠습니다. 당초 민간에서는 GDP성장률 2%도 어렵다 고 했었거든요. 달성이라고 해야하나 턱걸이라고 표현해야하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변]

2%에 저는 의미를 남다르게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턱걸이라는 의미보다도 2%는 사실상 시장에서 보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었습니다.

저는 2% 그 의미가 금년도 성장 반등을 위한 귀중한 토대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2%가 정부가 당초에 제시했던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글로벌 경제 속에서 다른 국가들과 그리고 글로벌 경제하고 수평적으로 비교해본다면 그런 차원에서는 상당 부분 선방했다라고도 같이 평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궁금한게 일본이나 독일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답변]

독일 같은 경우가 우리나라하고 가장 유사한 국가입니다.

제조업 중심이고, 수출주력으로 성장을 견인하는 국가인데요.

독일 같은 경우는 2018년도 1.5% 성장을 했습니다.

작년도에는 0.6% 성장이 돼서요.

독일 같은 경우가 아무래도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것에 있어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한국경제도 여러 가지 악영향이 있었지만 그나마 그런 악영향을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노력으로 상당부분 돌파했다는 측면도 있어서 이번에 2%가 굉장히 어렵게 땀을 흘리면서 얻은 결과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보도도 했지만 사실 재정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린 부분이 큽니다. 올해 정부의 목표가 2.4%가 맞습니까? 그러면 올해도 재정 투입으로 늘리는 겁니까?

[답변]

네, 아 사실은 성장률의 견인은 민간이, 민간에 의해서 성장이 견인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경기 순환적으로 민간부문의 활력을 찾기가 어려웠을 때, 민간이 부진했을 때는 정부가 보완적으로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올해 9.1% 정도 늘어난 약 44조 정도가 늘어났습니다.

올해도 그 확보된 재정으로 그와 같은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로서 일단 민간 활력 찾는 데에 최대한 주력을 하고, 기왕에 확보되어있는 확장재정을 올해도 경기를 떠받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달치 잠정 수출 실적 나온걸 보면 여전히 마이너스더라고요. 수출 회복을 위해 계획하신게 있나요?

[답변]

금년도 정부가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올해 수출이 한 3% 중반 정도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1월 달에는 1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5.3% 수출이 늘어났었고요.

1월 20일, 엊그제까지 1월 20일까지는 –0.2입니다만 사실상 같은 수준이 됐었고요.

1월 전체적으로 본다면 아시다시피 1월 달에 설 연휴가 4일이 껴있어서 조업일수가 그만큼 줄어들어서 1월 달에 절대규모가 플러스로 반등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람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1일 수출규모가 확실히 작년보다는 월등히 개선이 됐고, 이미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저는 2월 달, 3월 달에는 이와 같은 절대규모뿐만 아니라 1일 수출규모도 같이 전환이 돼서 1/4분기에 이와 같은 수출이 회복되면서 착실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정부도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요즘 가장 큰 관심,시청자들도 가장 많이 연락 주시는게 부동산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올해 서울 집값 분명히 잡힙니까?

[답변]

네, 대통령께서도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셨듯이 부동산 정책은 지금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이루겠다는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요.

지금 작년도에 12.16대책을 발표한 이후에 실질적으로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던 강남4구를 중심으로 해서 가격이 거의 제가 알기로는 어제(21일) 기준으로 봐서는 거의... 상승률이 거의 없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요, 정부로서는 이와 같은 시장 동향에 대해서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만약에 이상 과열이라든가 또는 불법적인 어떤 불안증세가 나타날 때는 정부가 갖고 있는 수단을 동원해서 추가적으로 대책도 언제든지 마련해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추가대책을 계속 내놓겠다 부총리도 말씀하셨고 노영민 실장도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것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주택거래 허가제 얘기가 있었는데 개인적 의견이 맞습니까? 논의가 된적이 전혀 없나요?

[답변]

두 가지인데요.

첫째는 주택거래허가제에 대해서 정부 내에서 논의된 바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만약에 논의가 됐다면 이제 제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했을 텐데. 전혀 거론된 바가 없고요.

두 번째는 앞으로도 주택거래 허가제와 같은 그런 극단적인 정책은 제가 보기에는 발언도 좀 조심해야 되지 않는가. 싶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대통령이 신년에 올해 국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경제분야에서 이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수 있는 확실한 변화 뭐가 있을까요?

[답변]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가장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국민들에게 약속드렸던 경기 반등이 반드시 일어나야 되겠다.

그래서 2.4% 정부가 정부목표를 제시했습니다만, 이와 같은 성장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변화가 아닐까 싶고요.

또, 일자리 측면에서 저희가 금년도에는 2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역시 이 지표를 달성하는 것이 국민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 더 말씀을 드린다면 우리 사회의 어떤 취약계층과 또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분들을 위해서 일자리를 보강해주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정망을 좀 촘촘하게 해주는 그런 포용성 강화도 중요한 저는 정책목표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와 같은 것을 통해서 올해 정부가 약속드린 대로 단기적으로는 경기반등을 반드시 이루고, 또 중장기적으로 성장의 어떤 도약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한 것들이 올해 연말에는 국민들께서 피부로 좀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뭐 혼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연말쯤 다시 모셔서 얘기 나눌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그런 기회를 꼭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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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듣는다
    • 입력 2020-01-22 21:30:51
    • 수정2020-01-22 2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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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한국은행 발표 내용, 또 올해 경제 정책 좀 더 짚어보죠.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22일) 발표된 경제성장률 얘기부터 해야겠습니다. 당초 민간에서는 GDP성장률 2%도 어렵다 고 했었거든요. 달성이라고 해야하나 턱걸이라고 표현해야하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변]

2%에 저는 의미를 남다르게 부여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턱걸이라는 의미보다도 2%는 사실상 시장에서 보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었습니다.

저는 2% 그 의미가 금년도 성장 반등을 위한 귀중한 토대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2%가 정부가 당초에 제시했던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글로벌 경제 속에서 다른 국가들과 그리고 글로벌 경제하고 수평적으로 비교해본다면 그런 차원에서는 상당 부분 선방했다라고도 같이 평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궁금한게 일본이나 독일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답변]

독일 같은 경우가 우리나라하고 가장 유사한 국가입니다.

제조업 중심이고, 수출주력으로 성장을 견인하는 국가인데요.

독일 같은 경우는 2018년도 1.5% 성장을 했습니다.

작년도에는 0.6% 성장이 돼서요.

독일 같은 경우가 아무래도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것에 있어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한국경제도 여러 가지 악영향이 있었지만 그나마 그런 악영향을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노력으로 상당부분 돌파했다는 측면도 있어서 이번에 2%가 굉장히 어렵게 땀을 흘리면서 얻은 결과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보도도 했지만 사실 재정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린 부분이 큽니다. 올해 정부의 목표가 2.4%가 맞습니까? 그러면 올해도 재정 투입으로 늘리는 겁니까?

[답변]

네, 아 사실은 성장률의 견인은 민간이, 민간에 의해서 성장이 견인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경기 순환적으로 민간부문의 활력을 찾기가 어려웠을 때, 민간이 부진했을 때는 정부가 보완적으로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올해 9.1% 정도 늘어난 약 44조 정도가 늘어났습니다.

올해도 그 확보된 재정으로 그와 같은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로서 일단 민간 활력 찾는 데에 최대한 주력을 하고, 기왕에 확보되어있는 확장재정을 올해도 경기를 떠받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달치 잠정 수출 실적 나온걸 보면 여전히 마이너스더라고요. 수출 회복을 위해 계획하신게 있나요?

[답변]

금년도 정부가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올해 수출이 한 3% 중반 정도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1월 달에는 1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5.3% 수출이 늘어났었고요.

1월 20일, 엊그제까지 1월 20일까지는 –0.2입니다만 사실상 같은 수준이 됐었고요.

1월 전체적으로 본다면 아시다시피 1월 달에 설 연휴가 4일이 껴있어서 조업일수가 그만큼 줄어들어서 1월 달에 절대규모가 플러스로 반등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람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1일 수출규모가 확실히 작년보다는 월등히 개선이 됐고, 이미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저는 2월 달, 3월 달에는 이와 같은 절대규모뿐만 아니라 1일 수출규모도 같이 전환이 돼서 1/4분기에 이와 같은 수출이 회복되면서 착실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정부도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요즘 가장 큰 관심,시청자들도 가장 많이 연락 주시는게 부동산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올해 서울 집값 분명히 잡힙니까?

[답변]

네, 대통령께서도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셨듯이 부동산 정책은 지금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이루겠다는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요.

지금 작년도에 12.16대책을 발표한 이후에 실질적으로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던 강남4구를 중심으로 해서 가격이 거의 제가 알기로는 어제(21일) 기준으로 봐서는 거의... 상승률이 거의 없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요, 정부로서는 이와 같은 시장 동향에 대해서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만약에 이상 과열이라든가 또는 불법적인 어떤 불안증세가 나타날 때는 정부가 갖고 있는 수단을 동원해서 추가적으로 대책도 언제든지 마련해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추가대책을 계속 내놓겠다 부총리도 말씀하셨고 노영민 실장도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것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주택거래 허가제 얘기가 있었는데 개인적 의견이 맞습니까? 논의가 된적이 전혀 없나요?

[답변]

두 가지인데요.

첫째는 주택거래허가제에 대해서 정부 내에서 논의된 바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만약에 논의가 됐다면 이제 제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했을 텐데. 전혀 거론된 바가 없고요.

두 번째는 앞으로도 주택거래 허가제와 같은 그런 극단적인 정책은 제가 보기에는 발언도 좀 조심해야 되지 않는가. 싶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대통령이 신년에 올해 국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경제분야에서 이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수 있는 확실한 변화 뭐가 있을까요?

[답변]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가장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국민들에게 약속드렸던 경기 반등이 반드시 일어나야 되겠다.

그래서 2.4% 정부가 정부목표를 제시했습니다만, 이와 같은 성장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변화가 아닐까 싶고요.

또, 일자리 측면에서 저희가 금년도에는 2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역시 이 지표를 달성하는 것이 국민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 더 말씀을 드린다면 우리 사회의 어떤 취약계층과 또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분들을 위해서 일자리를 보강해주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정망을 좀 촘촘하게 해주는 그런 포용성 강화도 중요한 저는 정책목표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와 같은 것을 통해서 올해 정부가 약속드린 대로 단기적으로는 경기반등을 반드시 이루고, 또 중장기적으로 성장의 어떤 도약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한 것들이 올해 연말에는 국민들께서 피부로 좀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뭐 혼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연말쯤 다시 모셔서 얘기 나눌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그런 기회를 꼭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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