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비상사태’ 선포 유예…오늘 재논의

입력 2020.01.23 (06:03) 수정 2020.01.23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급속도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제 비상사태에 해당되느냐, 세계 보건기구 WHO가 이 여부를 긴급 논의했는데, 일단 공식 선포는 미뤄졌습니다.

오늘 재논의를 하겠단 건데요.

그러나 무서운 확산세에 각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각으로 2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문제를 놓고 긴급위원회를 열였습니다.

중국 등 발병국 관계자, 전염병 전문가들이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페익' 즉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의 선포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늘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위기 상황이 선포되면 해당 발병국에 여행자나 화물 이동, 무역 제한 등 추가 권고를 내릴 수 있고, WHO 회원국들도 이를 근거로 자국의 인적 왕래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위기상황 선포에 따른 여파, 특히 경제적 충격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도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충분한 정보와 함께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심각한 전염병에 선포되는 위기상황을 WHO는 2005년이래 5번 선포했는데, 신종인플루엔자, 소아마비와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유행 때였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자 유럽 각국도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국은 히드로 공항에서 중국 우한발 비행기를 별도 구역으로 착륙하도록 하고 승객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중국 우한을 다녀온 프랑스인 중 의심환자 1명이 발생했지만, 감염자는 아닌 걸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유럽에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언제, 어디서 나올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WHO ‘국제비상사태’ 선포 유예…오늘 재논의
    • 입력 2020-01-23 06:05:55
    • 수정2020-01-23 07:59:54
    뉴스광장 1부
[앵커]

급속도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제 비상사태에 해당되느냐, 세계 보건기구 WHO가 이 여부를 긴급 논의했는데, 일단 공식 선포는 미뤄졌습니다.

오늘 재논의를 하겠단 건데요.

그러나 무서운 확산세에 각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각으로 2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문제를 놓고 긴급위원회를 열였습니다.

중국 등 발병국 관계자, 전염병 전문가들이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페익' 즉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의 선포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늘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위기 상황이 선포되면 해당 발병국에 여행자나 화물 이동, 무역 제한 등 추가 권고를 내릴 수 있고, WHO 회원국들도 이를 근거로 자국의 인적 왕래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위기상황 선포에 따른 여파, 특히 경제적 충격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도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충분한 정보와 함께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심각한 전염병에 선포되는 위기상황을 WHO는 2005년이래 5번 선포했는데, 신종인플루엔자, 소아마비와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유행 때였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자 유럽 각국도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국은 히드로 공항에서 중국 우한발 비행기를 별도 구역으로 착륙하도록 하고 승객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중국 우한을 다녀온 프랑스인 중 의심환자 1명이 발생했지만, 감염자는 아닌 걸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유럽에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언제, 어디서 나올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