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26명…우한 주변까지 봉쇄 확대

입력 2020.01.24 (12:06) 수정 2020.01.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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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이른바 우한폐렴의 진원지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자고 일어나면 확진자 수자가 크게 불어나곤 하던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확진 환자 수자가 늘어나는 폭이 더 커지는 추셉니다.

자고 일어나면 백여 명 정도 늘었었는데, 간밤엔 무려 2백 5십여 명이 늘었습니다.

중국 전체로 봤을 때 확진 환자수는 이제 8백 명 선을 훌쩍 뛰어 넘었구요, 의심 환자는 천명을 넘어 섰습니다.

이제는 중국 31개 성시에서 환자가 안나온 곳은 서부의 티베트와 칭하이성 단 2곳 뿐입니다.

간밤에 사망자도 8명 늘어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26명이 됐습니다.

현재 중증 환자만 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한시를 봉쇄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렴 확산을 막기엔 역부족인가 보죠?

[기자]

네, 우한시 봉쇄 조치는 사실상 했어도 한달 전에는 했어야 하는 조치였다는 것이 이곳 중국 내에서도 나오는 비판입니다.

지금 중국 정부가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여러 조치들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상 매번 한박자 느린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부터 우한시 외에도 우한 주변까지 봉쇄령을 확대했는데요,

어저우시와 황강시, 츠비시와 첸장시까지 항공기와, 철도, 버스, 배, 고속도로 등을 모두 차단한 겁니다.

하지만 중국의 춘절 연휴 민족 대이동은 이미 중국이 우한시와 주변을 봉쇄하기 전에 거의 다 이뤄진 상태여서 얼마나 이게 효과가 있을 지는 회의적입니다.

봉쇄된 도시 우한시 내에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의료진과 병실이 턱없이 부족해 집으로 돌려보내는 상황이라는 얘기도 홍콩계 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지난 2003년 사스 사태처럼 통제 불능의 상황응로 치닫는것 아닌지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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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26명…우한 주변까지 봉쇄 확대
    • 입력 2020-01-24 12:09:15
    • 수정2020-01-24 22:17:25
[앵커]

이번엔 이른바 우한폐렴의 진원지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자고 일어나면 확진자 수자가 크게 불어나곤 하던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확진 환자 수자가 늘어나는 폭이 더 커지는 추셉니다.

자고 일어나면 백여 명 정도 늘었었는데, 간밤엔 무려 2백 5십여 명이 늘었습니다.

중국 전체로 봤을 때 확진 환자수는 이제 8백 명 선을 훌쩍 뛰어 넘었구요, 의심 환자는 천명을 넘어 섰습니다.

이제는 중국 31개 성시에서 환자가 안나온 곳은 서부의 티베트와 칭하이성 단 2곳 뿐입니다.

간밤에 사망자도 8명 늘어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26명이 됐습니다.

현재 중증 환자만 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한시를 봉쇄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렴 확산을 막기엔 역부족인가 보죠?

[기자]

네, 우한시 봉쇄 조치는 사실상 했어도 한달 전에는 했어야 하는 조치였다는 것이 이곳 중국 내에서도 나오는 비판입니다.

지금 중국 정부가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여러 조치들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상 매번 한박자 느린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부터 우한시 외에도 우한 주변까지 봉쇄령을 확대했는데요,

어저우시와 황강시, 츠비시와 첸장시까지 항공기와, 철도, 버스, 배, 고속도로 등을 모두 차단한 겁니다.

하지만 중국의 춘절 연휴 민족 대이동은 이미 중국이 우한시와 주변을 봉쇄하기 전에 거의 다 이뤄진 상태여서 얼마나 이게 효과가 있을 지는 회의적입니다.

봉쇄된 도시 우한시 내에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의료진과 병실이 턱없이 부족해 집으로 돌려보내는 상황이라는 얘기도 홍콩계 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지난 2003년 사스 사태처럼 통제 불능의 상황응로 치닫는것 아닌지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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