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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고열에 경련이 난 아이…대처법은?
입력 2020.01.26 (07:10) 수정 2020.01.26 (07:17)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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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고열에 경련이 난 아이…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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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 키우다보면 열이 심하게 나고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럴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당황해서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기 바쁘죠.

경련이 나지 않도록 미리 해열제를 먹이는 등 열을 가라앉혀야 하지만, 만약 경련이 시작됐다면 숨이 멈추지 않도록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아이들이 겪기 쉬운 열성경련에 대처하는 방법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도로에서 경찰 순찰차를 발견한 할머니가 포대기에 싼 손자를 안고 달려옵니다.

자가용을 운전했던 아이의 엄마도 도로 한 쪽에 차를 세워둔 채 뒤따릅니다.

세 살 아이가 고열에 경련 증상을 보이자 병원으로 가던 길에 순찰차를 발견하곤 다급히 도움을 청한 겁니다.

[김○○ : "○○아 괜찮아. 괜찮아."]

어린 자녀가 고열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갑자기 발작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바로 열성경련입니다.

[신수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소아 열성경련은 대부분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열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주로 만 9개월에서 5세 정도에 급작스러운 열성질환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손발을 떨거나 눈이 돌아가는 등의 경련 증세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만 2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열성경련에 시달렸고 만 5세 미만 환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린아이의 뇌는 어른보다 훨씬 약해서 열에 의해 쉽게 흥분할 수 있는 건데요.

[박민수/가정의학과 전문의 : "열성경련을 오래 하게 되면 뇌가 붓거든요. 뇌가 부었던 부위가 나중에 가라앉으면서 뇌에 위축이 와서 손상을 줄 수도 있고 열성경련을 하는 동안 의식이 없기 때문에 음식물 같은 것들이 기도로 넘어가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열성경련이 시작되면 정신이 없어서 119를 부르고 짐부터 먼저 싸다가 정작 아이가 방치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당황하지 말고 응급처치를 먼저 해야 합니다.

[임보라/서울특별시 양천구 : "아이가 움직임도 없고 호흡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생명에 위험이 있지는 않을까 너무 놀랐고 순간적으로 진짜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경련이 발생하면 아이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근육이 굳어지면서 숨을 쉬기 힘듭니다.

또, 침도 삼킬 수 없는 상태에서 입안에 분비물이 증가해 기도를 막아 질식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꼭 끼는 옷을 풀어서 숨쉬기 쉽게 도와줘야 하고,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입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쉽게 흘러나오도록 해줍니다.

경련이 오면 팔다리가 뻣뻣하고 힘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보호자가 아이 팔다리를 세게 주무르면 근육이 파열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박민수/가정의학과 전문의 : "(열성경련은) 하루에 평균 1분 내외, 길어도 5분 안에 끝나니까 119에 연락하면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열성경련은 고열이 계속되면 일어나기 때문에경련으로 발전하기 전,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고막 체온계로 쟀을 때 37.5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얇은 옷을 입혀야 하고, 찬물 마사지는 오히려 열을 올릴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줘야 합니다.

또, 탈수를 막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먹이는 게 좋습니다.

[신수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아이들이 열이 나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가 줄어들 수 있는데요. (체중) 10~15kg 정도 되는 아이들이 하루에 필요한 수분양이 1~1.5ℓ 정도 되기 때문에 열이 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양인 1.5~2ℓ 정도의 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발열 자체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인데요.

따라서 전문가들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아니라면 무조건 병원을 방문하는 대신 먼저 해열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박민수/가정의학과 전문의 : "아이들의 건강 상태나 열이 나는 상태, 알레르기 상태 등에 따라서 적절한 해열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주치의와 잘 상의해서 아이에게 맞는 해열제를 잘 파악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열제 효과는 대개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서 나타나는데요.

응급처치를 했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고열에 경련이 난 아이…대처법은?
    • 입력 2020.01.26 (07:10)
    • 수정 2020.01.26 (07:17)
    KBS 재난방송센터
[재난·안전 인사이드] 고열에 경련이 난 아이…대처법은?
[앵커]

아이들 키우다보면 열이 심하게 나고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럴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당황해서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기 바쁘죠.

경련이 나지 않도록 미리 해열제를 먹이는 등 열을 가라앉혀야 하지만, 만약 경련이 시작됐다면 숨이 멈추지 않도록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아이들이 겪기 쉬운 열성경련에 대처하는 방법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도로에서 경찰 순찰차를 발견한 할머니가 포대기에 싼 손자를 안고 달려옵니다.

자가용을 운전했던 아이의 엄마도 도로 한 쪽에 차를 세워둔 채 뒤따릅니다.

세 살 아이가 고열에 경련 증상을 보이자 병원으로 가던 길에 순찰차를 발견하곤 다급히 도움을 청한 겁니다.

[김○○ : "○○아 괜찮아. 괜찮아."]

어린 자녀가 고열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갑자기 발작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바로 열성경련입니다.

[신수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소아 열성경련은 대부분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열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주로 만 9개월에서 5세 정도에 급작스러운 열성질환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손발을 떨거나 눈이 돌아가는 등의 경련 증세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만 2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열성경련에 시달렸고 만 5세 미만 환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린아이의 뇌는 어른보다 훨씬 약해서 열에 의해 쉽게 흥분할 수 있는 건데요.

[박민수/가정의학과 전문의 : "열성경련을 오래 하게 되면 뇌가 붓거든요. 뇌가 부었던 부위가 나중에 가라앉으면서 뇌에 위축이 와서 손상을 줄 수도 있고 열성경련을 하는 동안 의식이 없기 때문에 음식물 같은 것들이 기도로 넘어가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열성경련이 시작되면 정신이 없어서 119를 부르고 짐부터 먼저 싸다가 정작 아이가 방치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당황하지 말고 응급처치를 먼저 해야 합니다.

[임보라/서울특별시 양천구 : "아이가 움직임도 없고 호흡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생명에 위험이 있지는 않을까 너무 놀랐고 순간적으로 진짜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경련이 발생하면 아이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근육이 굳어지면서 숨을 쉬기 힘듭니다.

또, 침도 삼킬 수 없는 상태에서 입안에 분비물이 증가해 기도를 막아 질식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꼭 끼는 옷을 풀어서 숨쉬기 쉽게 도와줘야 하고,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입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쉽게 흘러나오도록 해줍니다.

경련이 오면 팔다리가 뻣뻣하고 힘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보호자가 아이 팔다리를 세게 주무르면 근육이 파열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박민수/가정의학과 전문의 : "(열성경련은) 하루에 평균 1분 내외, 길어도 5분 안에 끝나니까 119에 연락하면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열성경련은 고열이 계속되면 일어나기 때문에경련으로 발전하기 전,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고막 체온계로 쟀을 때 37.5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얇은 옷을 입혀야 하고, 찬물 마사지는 오히려 열을 올릴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줘야 합니다.

또, 탈수를 막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먹이는 게 좋습니다.

[신수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아이들이 열이 나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가 줄어들 수 있는데요. (체중) 10~15kg 정도 되는 아이들이 하루에 필요한 수분양이 1~1.5ℓ 정도 되기 때문에 열이 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양인 1.5~2ℓ 정도의 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발열 자체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인데요.

따라서 전문가들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아니라면 무조건 병원을 방문하는 대신 먼저 해열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박민수/가정의학과 전문의 : "아이들의 건강 상태나 열이 나는 상태, 알레르기 상태 등에 따라서 적절한 해열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주치의와 잘 상의해서 아이에게 맞는 해열제를 잘 파악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열제 효과는 대개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서 나타나는데요.

응급처치를 했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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