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염력 점점 강해져”…우한시 병원 마비, 현재 상황은?

입력 2020.01.26 (21:10) 수정 2020.01.27 (1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번 사태의 진원지, 중국 상황 알아봅니다.

확진 환자가 벌써 2천 명을 넘어설 만큼 대륙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라는데,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하루 사이에 사망자가 열 명 이상 늘었어요.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해도 되나요?

[기자]

네, 확진환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시작때까지만 해도 하루 백여 명씩 늘어나던 것이 어제(25일) 오늘(26일) 사이엔 7백명 가까이 한꺼번에 확 늘었습니다.

중국 공식 발표로는 확진 환자가 2천 명을 넘어섰구요.

사망자는 56명입니다.

후베이성은 물론이고, 저장성과 광둥성, 허난성, 충칭 등에서 거의 100명 가까운 확진 환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25일) 연결에서 환자가 급증해 인민해방군 의료진까지 투입됐다고 하셨잖아요?

당국이 나름 노력을 하고 있는데, 왜 상황이 더 나빠지는 거죠?

[기자]

초기 방역 실패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 외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력 자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것 아니냐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가 오늘(26일) 기자회견을 했는데, 중국 보건 당국은 여기서 이번 우한 폐렴의 전염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사스와는 달리 아무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춘절 고향을 방문했다 귀가한 시민들이 최소 2주 동안 집에서 자기 몸 상태를 관찰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한시 병원이 거의 마비다시피 한 영상도 어제(25일) 보도했는데, 오늘(26일) 우한시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우한시 당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이 커지자, 시진핑 주석이 어제(25일) 일선 지도자들을 질책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나섰는데, 그래서인지 오늘(26일)부터는 중국의 국력을 총동원해 사태 수습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깁니다.

의료진과 병상 부족 문제는 곧 해결될 것 같습니다.

한편 우한시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도 시작됐는데요.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이 전세기 등을 이용해 자국민 대피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전염력 점점 강해져”…우한시 병원 마비, 현재 상황은?
    • 입력 2020-01-26 21:10:48
    • 수정2020-01-27 10:19:10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이번 사태의 진원지, 중국 상황 알아봅니다. 확진 환자가 벌써 2천 명을 넘어설 만큼 대륙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라는데,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하루 사이에 사망자가 열 명 이상 늘었어요.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해도 되나요? [기자] 네, 확진환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시작때까지만 해도 하루 백여 명씩 늘어나던 것이 어제(25일) 오늘(26일) 사이엔 7백명 가까이 한꺼번에 확 늘었습니다. 중국 공식 발표로는 확진 환자가 2천 명을 넘어섰구요. 사망자는 56명입니다. 후베이성은 물론이고, 저장성과 광둥성, 허난성, 충칭 등에서 거의 100명 가까운 확진 환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25일) 연결에서 환자가 급증해 인민해방군 의료진까지 투입됐다고 하셨잖아요? 당국이 나름 노력을 하고 있는데, 왜 상황이 더 나빠지는 거죠? [기자] 초기 방역 실패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 외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력 자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것 아니냐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가 오늘(26일) 기자회견을 했는데, 중국 보건 당국은 여기서 이번 우한 폐렴의 전염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사스와는 달리 아무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춘절 고향을 방문했다 귀가한 시민들이 최소 2주 동안 집에서 자기 몸 상태를 관찰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한시 병원이 거의 마비다시피 한 영상도 어제(25일) 보도했는데, 오늘(26일) 우한시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우한시 당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이 커지자, 시진핑 주석이 어제(25일) 일선 지도자들을 질책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나섰는데, 그래서인지 오늘(26일)부터는 중국의 국력을 총동원해 사태 수습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깁니다. 의료진과 병상 부족 문제는 곧 해결될 것 같습니다. 한편 우한시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외국인들의 탈출 행렬도 시작됐는데요.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이 전세기 등을 이용해 자국민 대피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