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체류 교민 500여 명…정부, 전세기 투입 추진

입력 2020.01.26 (21:12) 수정 2020.01.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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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도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지 교민이 단체 귀국할 경우를 대비해 방역 세부 계획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한에는 아직도 우리 국민 5백여 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우한에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관계기관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정했습니다.

우한 주재 우리 교민 상당 수도 전세기 투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총영사관 조사 결과 이미 4백 명 넘는 사람들이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세기 투입이 가능할 지 또 가능하더라도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전세기 투입을 최우선 방안으로 놓고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우한 장기 출장자/음성변조 : "(전세기 투입 여부를) 계속 협의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진척상황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없다보니까 지금 좀 답답하고 집 밖을 되도록 나가지 마라. 그리고 식량 문제, 이런 것들이 좀 답답하죠."]

정부는 전세기 투입이 어려울 경우 전세버스를 동원해 우리 교민을 외부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외국인은 사전에 단체로 중국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 교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한 교민들이 단체 귀국할 경우를 대비해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방역 세부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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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체류 교민 500여 명…정부, 전세기 투입 추진
    • 입력 2020-01-26 21:14:15
    • 수정2020-01-27 10:19:32
    뉴스 9
[앵커] 우리 정부도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지 교민이 단체 귀국할 경우를 대비해 방역 세부 계획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한에는 아직도 우리 국민 5백여 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우한에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관계기관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정했습니다. 우한 주재 우리 교민 상당 수도 전세기 투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총영사관 조사 결과 이미 4백 명 넘는 사람들이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세기 투입이 가능할 지 또 가능하더라도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전세기 투입을 최우선 방안으로 놓고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우한 장기 출장자/음성변조 : "(전세기 투입 여부를) 계속 협의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진척상황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없다보니까 지금 좀 답답하고 집 밖을 되도록 나가지 마라. 그리고 식량 문제, 이런 것들이 좀 답답하죠."] 정부는 전세기 투입이 어려울 경우 전세버스를 동원해 우리 교민을 외부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외국인은 사전에 단체로 중국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 교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한 교민들이 단체 귀국할 경우를 대비해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방역 세부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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