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의겸 적격여부 판정 또 보류…이낙연 ‘적격’ 판정

입력 2020.01.28 (17:22) 수정 2020.01.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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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민주당의 예비후보 적격 여부 판정이 또다시 보류됐습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오늘(28일) 오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않고 계속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증위의 진성준 간사는 국회 브리핑에서 검증위 산하 현장조사소위가 실사를 나가고, 김 전 대변인을 직접 만나 설명도 듣고, 주변 관계인 조사도 진행을 했지만,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 오늘 다시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진 간사는 다음달 3일에 열리는 검증위 회의에 현장소위가 추가 조사한 내용을 보고한 뒤, 적격성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간사는 브리핑 뒤 기자들을 만나 심사가 오래 걸리는 이유에 대해 "자료 제출은 성실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확인해야할 것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증위는 또 오늘 회의에서 서울 종로 출마가 공식화된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리는 공모기간 중에 검증신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당의 권고로 지난 22일 종로 출마를 확정한 만큼 오늘 검증 신청서를 접수해 심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진 간사는 설명했습니다.

검증위는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관련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서도 적격 여부를 보류하고,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진 간사는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아는데, 수사 중인 사안이고, 심각할 수 있다고 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증위는 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계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소명이 납득이 된다고 보고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검증위는 민병두 의원과 이훈 의원에 대해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정밀심사'를 요청했습니다.

진 간사는 "당의 방침에 어긋나게 처신한 부분이 있다"며 "공관위에서 엄격히 심사해달라는 의미로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서갑 출마 의사를 밝힌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 검증위의 심사 대상이 아니며 추후 공관위 산하 검증소위에서 검증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진 간사는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오늘 오후 당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정봉주 전 의원과 김의겸 전 대변인에 결단을 요청하는 당의 간접적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요청이 좀 됐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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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8 17:22:54
    • 수정2020-01-28 18:10:44
    정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민주당의 예비후보 적격 여부 판정이 또다시 보류됐습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오늘(28일) 오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않고 계속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증위의 진성준 간사는 국회 브리핑에서 검증위 산하 현장조사소위가 실사를 나가고, 김 전 대변인을 직접 만나 설명도 듣고, 주변 관계인 조사도 진행을 했지만,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 오늘 다시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진 간사는 다음달 3일에 열리는 검증위 회의에 현장소위가 추가 조사한 내용을 보고한 뒤, 적격성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간사는 브리핑 뒤 기자들을 만나 심사가 오래 걸리는 이유에 대해 "자료 제출은 성실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확인해야할 것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증위는 또 오늘 회의에서 서울 종로 출마가 공식화된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리는 공모기간 중에 검증신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당의 권고로 지난 22일 종로 출마를 확정한 만큼 오늘 검증 신청서를 접수해 심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진 간사는 설명했습니다.

검증위는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관련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서도 적격 여부를 보류하고,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진 간사는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아는데, 수사 중인 사안이고, 심각할 수 있다고 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증위는 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계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소명이 납득이 된다고 보고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검증위는 민병두 의원과 이훈 의원에 대해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정밀심사'를 요청했습니다.

진 간사는 "당의 방침에 어긋나게 처신한 부분이 있다"며 "공관위에서 엄격히 심사해달라는 의미로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서갑 출마 의사를 밝힌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 검증위의 심사 대상이 아니며 추후 공관위 산하 검증소위에서 검증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진 간사는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오늘 오후 당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정봉주 전 의원과 김의겸 전 대변인에 결단을 요청하는 당의 간접적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요청이 좀 됐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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