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태세 ‘경계’ 유지…우한발 입국자 전수 조사

입력 2020.01.29 (09:39) 수정 2020.01.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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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진 정부 세종청사로 가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을까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그제 4번째 확진자 이후로 아직까지는 중앙 사고 수습 본부에서 추가적인 환자가 공식 확인된 건 없습니다.

다만, 잠시뒤인 오전 10시를 전후해서 유증상자나 의심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나올 예정인데, 이 때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현재 보건복지부내에는 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 사고수습본부가 꾸려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진게 그제 오후니까 오늘로 사흘째 정부 비상 근무 체계가 가동중인겁니다.

대응 태세도 4단계 위기 대응 단계 가운데 3번째 단계인 '경계' 태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 3차 전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 회의를 통해 현재까지 방역 체계의 문제점이라든지 진행 상황 등을 진단하고, 또 추가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대응책이 있는지 등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역시 국내 2차 감염 여부일겁니다.

정부는 환자나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 인력을 대폭 늘렸고, 의심환자나 접촉자의 격리 시설을 확보하는 등 관련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 선제적 대응책의 하나로 중국 우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사람들을 모두 조사 하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의 잠복기가 14일 정도임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가벼운 증상이 있는 사람까지 모두 검사하고, 호흡기 증상이 확인된 경우 국가 지정 입원 병상에 이송해 격리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건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우한에서 국내로의 입국자는 1월 13일부터 26일까지 3천여 명 정도입니다.

이 인원을 한꺼번에 다 조사하는게 쉽지는 않을텐데요.

정부는 앞으로는 국가 지정 기관 뿐 아니라 민간 의료 기관에서도 검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5일부터 새로운 검사 방법을 도입해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또 이 검사법을 민간 병원에서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지켜줄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정부 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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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대응 태세 ‘경계’ 유지…우한발 입국자 전수 조사
    • 입력 2020-01-29 09:41:43
    • 수정2020-01-29 09: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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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진 정부 세종청사로 가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을까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그제 4번째 확진자 이후로 아직까지는 중앙 사고 수습 본부에서 추가적인 환자가 공식 확인된 건 없습니다.

다만, 잠시뒤인 오전 10시를 전후해서 유증상자나 의심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나올 예정인데, 이 때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현재 보건복지부내에는 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 사고수습본부가 꾸려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진게 그제 오후니까 오늘로 사흘째 정부 비상 근무 체계가 가동중인겁니다.

대응 태세도 4단계 위기 대응 단계 가운데 3번째 단계인 '경계' 태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 3차 전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 회의를 통해 현재까지 방역 체계의 문제점이라든지 진행 상황 등을 진단하고, 또 추가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대응책이 있는지 등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역시 국내 2차 감염 여부일겁니다.

정부는 환자나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 인력을 대폭 늘렸고, 의심환자나 접촉자의 격리 시설을 확보하는 등 관련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 선제적 대응책의 하나로 중국 우한 입국자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사람들을 모두 조사 하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의 잠복기가 14일 정도임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가벼운 증상이 있는 사람까지 모두 검사하고, 호흡기 증상이 확인된 경우 국가 지정 입원 병상에 이송해 격리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건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우한에서 국내로의 입국자는 1월 13일부터 26일까지 3천여 명 정도입니다.

이 인원을 한꺼번에 다 조사하는게 쉽지는 않을텐데요.

정부는 앞으로는 국가 지정 기관 뿐 아니라 민간 의료 기관에서도 검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5일부터 새로운 검사 방법을 도입해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또 이 검사법을 민간 병원에서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지켜줄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정부 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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