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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확산 우려
[김경래의 최강시사] 우한대 유학생이 전하는 현지 교민들의 상황
입력 2020.01.29 (12:03) 수정 2020.01.29 (14:53)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경래의 최강시사] 우한대 유학생이 전하는 현지 교민들의 상황
- 우한, 도시 폐쇄 초기에 비해 지금은 안정 찾는 중... 식료품 충분하고 사재기 열풍 줄어
- 귀국 700명 탑승자 명단, 아직 나오지 않아. 뉴스와 영사관 쪽 말 달라 다소 불안
- 한국가면 격리된다는데 상세한 내용이나 필요한 물품 정보 미리 알려줬으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1월 29일(수) 8:48~8: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우한대 한인 유학생 (익명)



▷ 김경래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봉쇄가 된 도시죠. 중국의 우한에 있는 유학생 좀 연결해보겠습니다. 언론에서는 ‘유령 도시다.’ 이렇게도 표현하고 있는데, 지금 현지 상황이 어떤지 많이들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중국의 우한대에 다니고 있는 유학생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괜찮냐라는 질문 굉장히 많이 받으셨죠? 어떻습니까? 건강은 괜찮으세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저는 계속 기숙사 방에서만 지내고 있어서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 김경래 : 혹시 교민들 중에 감염이라든가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은 없었어요? 단톡방이나 이런 것으로 정보를 공유하시잖아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지금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감염되신 분들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참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우한이라는 도시가 1,100만이라고 들었어요, 인구가. 그 도시가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완전히 마비되어 있는 거예요, 어때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처음에는 도시가 폐쇄됐을 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또 이제는 차도 우한시 내에서는 통행금지 딱지가 붙어 있지 않은 차 같은 경우에는 운행도 할 수 있고요. 또 택시도 이제는 2부제로 운행 중이고 또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밖에서는 완전히 도시가 마비되고 아비규환, 이런 느낌인데 실제로 안에서는 그렇지 않군요. 도시가 재기능을 하고 있군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런 건 어때요? 식료품이나 생필품 이런 부분들 구하기는 용이하십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초반에는 도시가 막 폐쇄됐을 때는 마트 갔을 때 음식도 없었고 줄도 엄청 길고 사람들이 막 사재기도 많이 했는데, 현재는 외부로부터 공급들이 충분히 들어오는 상태여서 마트에 물건들도 많고 이제는 사람들도 음식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이 사기보다는 이제는 서로 배려해가면서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기숙사에 계신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밥은 제대로 나와요? 어떻습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저는 이제는 학생식당에서 먹지 않고 도시가 폐쇄됐을 때 그 당일에 사둔 음식들로 지금 먹고 있는 중이고 또 저희 우한대학교에서도 자발적으로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급식을 아침, 점심, 저녁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거의 그러면 방에서 안 나가고 계신 거잖아요. 뉴스를 보니까 우한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나가지를 못하고 답답해서 창문 열고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그런 모습 되게 감동적이던데, 그런 모습 실제로 보셨어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저희 기숙사에는 아무래도 다 외국인만 지내다 보니까 하지는 않았지만 외부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 영상을 보내줘서 영상을 본 적은 있습니다.

▷ 김경래 : 우한에 사시니까 느끼는 감정이 밖에 있는 사람하고 좀 다를 것 같은데,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영상을 보면서 이제는 다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끼리 한마음을 모으자는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같이 울컥하고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중국 당국이 초반에 대응을 미진하게 한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도 여러 가지 혼란 상황들, 병원에 병상이 부족하다든가 이런 부분들이 계속 외부에는 보도가 되고 있어요. 안에 계신 분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상황들을?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확실히 상황이 이 정도로 심각해진 것은 중국 정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국 정부가 모든 이런 상황들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도 이제는 중국 정부가 나름의 해결책들을 계속 생각을 하고 또 이것을 진행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또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초반에는 미진했는데, 지금은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내일 한국에서 전세기가 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절차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원활하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사실은 어제저녁 9시에 탑승자 명단이 나오기로 되었는데, 아직까지 탑승자 명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무래도 그 영사관에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적고 일처리 업무량은 많기 때문에 시간은 걸린다고 생각은 했지만 한국에서는 우리가 30일에 온다고 보도가 되어 있는데 또 영사관 측에서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 정부와 헙의 중이라고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제 입장에서는 어느 부분을 믿어야 되는지 잘 모르겠고 또 왜 이렇게 일처리가 빨리빨리 안 되나 약간 불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 김경래 : 그게 현실적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본이나 미국이나 비행기가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음이 안 좋으셨겠어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그렇죠. 약간 미국이랑 일본은 다 갔는데 한국은 아직도 못 가나? 이런 마음도 약간 들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미국이랑 일본도 갔으니까 우리나라도 금방 가겠다는 이런 마음도 들었고요.

▷ 김경래 : 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힘드셨을 텐데 우리 정부나 영상관 쪽에서 좀 미진했다 싶은 것들 혹은 바라고 싶은 것, 이런 게 좀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영사관에서 일하시는 직원분이 9명밖에 없다고 들었습니다. 만약에 9명밖에 없고 이제는 우한에 있는 허베이성에 체류하시는 분들이 600명 이상이면 한국이 충분히 외부에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살짝 듭니다.

▷ 김경래 : 지원이 조금 부족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하던가요? 나중에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참고를 해야 되니까 말씀을 해주세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만약에 외국에 어떤 사건이 터지고 영사관이나 대사관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 한국이 조금 더 영사관이나 대사관 측 입장을 들어보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주면서 일을 빠르게 처리를 할 수 있는데, 이번 상황에서는 약간 이런 부분이 부족해서 저희들이 아까 말한 탑승자 명단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고 또 한국을 가고 나서 이제는 격리가 되는데, 그 과정이나 어디서 격리가 되는지 또 우리가 무엇을 챙겨가야 하는지 이런 것에 대한 정보를 아직 전혀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다음번에는 미리미리 저희들한테 알려줘서 저희들이 최대한 안심하면서 기다릴 수 있게 이렇게 저희들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정확한 정보가 신속하게 제공이 됐으면 좋겠다, 이거네요, 그렇죠? 기다리시는 분들한테는 그게 가장 절실할 것 같은데, 지금 짐을 다 싸놓으신 상황일 것 같아요. 그렇죠?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이제는 대충 정리를 해놓고 영사관이 당장 비행기에 탑승하라는 말이 오면 얼른 달려가려고 그렇게 대기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이나 이런 것들은 괜찮으시겠어요? 원활합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영사관이 이제 이런 것까지 다 생각을 하고 버스까지 다 보내주신다고 하셨어요.

▷ 김경래 : 그래요, 다행이네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우한 지역 몇 군데에다가 버스를 보내주셔서 버스에 탑승해서 공항으로 가게끔 말은 해주셨어요.

▷ 김경래 : 그런데 한국에 오면 우한에 언제 돌아갈지 이게 기약이 없다는 것도 문제겠습니다.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맞습니다.

▷ 김경래 : 짐 같은 것도 많이 싸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 언제 돌아갈지 모르니까. 그렇죠?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오히려 짐을 최소한으로 싸고 있고요. 가자마자 격리되니까 짐들도 너무 많으면 힘들 것 같고 또 아무래도 한국에 집이 있으니까 어머니께서도 짐 너무 많이 챙겨오지 말라, 이렇게 하셨습니다.

▷ 김경래 : 답답하고 힘든 상황이겠지만 조금만 참으시면 아마 귀국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중국 우한대에 계시는 유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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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김경래의 최강시사] 우한대 유학생이 전하는 현지 교민들의 상황
    • 입력 2020.01.29 (12:03)
    • 수정 2020.01.29 (14:53)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경래의 최강시사] 우한대 유학생이 전하는 현지 교민들의 상황
- 우한, 도시 폐쇄 초기에 비해 지금은 안정 찾는 중... 식료품 충분하고 사재기 열풍 줄어
- 귀국 700명 탑승자 명단, 아직 나오지 않아. 뉴스와 영사관 쪽 말 달라 다소 불안
- 한국가면 격리된다는데 상세한 내용이나 필요한 물품 정보 미리 알려줬으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1월 29일(수) 8:48~8:58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우한대 한인 유학생 (익명)



▷ 김경래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봉쇄가 된 도시죠. 중국의 우한에 있는 유학생 좀 연결해보겠습니다. 언론에서는 ‘유령 도시다.’ 이렇게도 표현하고 있는데, 지금 현지 상황이 어떤지 많이들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중국의 우한대에 다니고 있는 유학생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괜찮냐라는 질문 굉장히 많이 받으셨죠? 어떻습니까? 건강은 괜찮으세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저는 계속 기숙사 방에서만 지내고 있어서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 김경래 : 혹시 교민들 중에 감염이라든가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은 없었어요? 단톡방이나 이런 것으로 정보를 공유하시잖아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지금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감염되신 분들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참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우한이라는 도시가 1,100만이라고 들었어요, 인구가. 그 도시가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완전히 마비되어 있는 거예요, 어때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처음에는 도시가 폐쇄됐을 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또 이제는 차도 우한시 내에서는 통행금지 딱지가 붙어 있지 않은 차 같은 경우에는 운행도 할 수 있고요. 또 택시도 이제는 2부제로 운행 중이고 또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밖에서는 완전히 도시가 마비되고 아비규환, 이런 느낌인데 실제로 안에서는 그렇지 않군요. 도시가 재기능을 하고 있군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런 건 어때요? 식료품이나 생필품 이런 부분들 구하기는 용이하십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초반에는 도시가 막 폐쇄됐을 때는 마트 갔을 때 음식도 없었고 줄도 엄청 길고 사람들이 막 사재기도 많이 했는데, 현재는 외부로부터 공급들이 충분히 들어오는 상태여서 마트에 물건들도 많고 이제는 사람들도 음식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이 사기보다는 이제는 서로 배려해가면서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기숙사에 계신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밥은 제대로 나와요? 어떻습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저는 이제는 학생식당에서 먹지 않고 도시가 폐쇄됐을 때 그 당일에 사둔 음식들로 지금 먹고 있는 중이고 또 저희 우한대학교에서도 자발적으로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급식을 아침, 점심, 저녁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거의 그러면 방에서 안 나가고 계신 거잖아요. 뉴스를 보니까 우한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나가지를 못하고 답답해서 창문 열고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그런 모습 되게 감동적이던데, 그런 모습 실제로 보셨어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저희 기숙사에는 아무래도 다 외국인만 지내다 보니까 하지는 않았지만 외부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 영상을 보내줘서 영상을 본 적은 있습니다.

▷ 김경래 : 우한에 사시니까 느끼는 감정이 밖에 있는 사람하고 좀 다를 것 같은데,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영상을 보면서 이제는 다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끼리 한마음을 모으자는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같이 울컥하고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중국 당국이 초반에 대응을 미진하게 한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도 여러 가지 혼란 상황들, 병원에 병상이 부족하다든가 이런 부분들이 계속 외부에는 보도가 되고 있어요. 안에 계신 분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상황들을?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확실히 상황이 이 정도로 심각해진 것은 중국 정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국 정부가 모든 이런 상황들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도 이제는 중국 정부가 나름의 해결책들을 계속 생각을 하고 또 이것을 진행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또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초반에는 미진했는데, 지금은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내일 한국에서 전세기가 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절차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원활하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사실은 어제저녁 9시에 탑승자 명단이 나오기로 되었는데, 아직까지 탑승자 명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무래도 그 영사관에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적고 일처리 업무량은 많기 때문에 시간은 걸린다고 생각은 했지만 한국에서는 우리가 30일에 온다고 보도가 되어 있는데 또 영사관 측에서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 정부와 헙의 중이라고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제 입장에서는 어느 부분을 믿어야 되는지 잘 모르겠고 또 왜 이렇게 일처리가 빨리빨리 안 되나 약간 불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 김경래 : 그게 현실적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본이나 미국이나 비행기가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음이 안 좋으셨겠어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그렇죠. 약간 미국이랑 일본은 다 갔는데 한국은 아직도 못 가나? 이런 마음도 약간 들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미국이랑 일본도 갔으니까 우리나라도 금방 가겠다는 이런 마음도 들었고요.

▷ 김경래 : 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힘드셨을 텐데 우리 정부나 영상관 쪽에서 좀 미진했다 싶은 것들 혹은 바라고 싶은 것, 이런 게 좀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영사관에서 일하시는 직원분이 9명밖에 없다고 들었습니다. 만약에 9명밖에 없고 이제는 우한에 있는 허베이성에 체류하시는 분들이 600명 이상이면 한국이 충분히 외부에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살짝 듭니다.

▷ 김경래 : 지원이 조금 부족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하던가요? 나중에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참고를 해야 되니까 말씀을 해주세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만약에 외국에 어떤 사건이 터지고 영사관이나 대사관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 한국이 조금 더 영사관이나 대사관 측 입장을 들어보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주면서 일을 빠르게 처리를 할 수 있는데, 이번 상황에서는 약간 이런 부분이 부족해서 저희들이 아까 말한 탑승자 명단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고 또 한국을 가고 나서 이제는 격리가 되는데, 그 과정이나 어디서 격리가 되는지 또 우리가 무엇을 챙겨가야 하는지 이런 것에 대한 정보를 아직 전혀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다음번에는 미리미리 저희들한테 알려줘서 저희들이 최대한 안심하면서 기다릴 수 있게 이렇게 저희들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정확한 정보가 신속하게 제공이 됐으면 좋겠다, 이거네요, 그렇죠? 기다리시는 분들한테는 그게 가장 절실할 것 같은데, 지금 짐을 다 싸놓으신 상황일 것 같아요. 그렇죠?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이제는 대충 정리를 해놓고 영사관이 당장 비행기에 탑승하라는 말이 오면 얼른 달려가려고 그렇게 대기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이나 이런 것들은 괜찮으시겠어요? 원활합니까?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영사관이 이제 이런 것까지 다 생각을 하고 버스까지 다 보내주신다고 하셨어요.

▷ 김경래 : 그래요, 다행이네요.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우한 지역 몇 군데에다가 버스를 보내주셔서 버스에 탑승해서 공항으로 가게끔 말은 해주셨어요.

▷ 김경래 : 그런데 한국에 오면 우한에 언제 돌아갈지 이게 기약이 없다는 것도 문제겠습니다.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맞습니다.

▷ 김경래 : 짐 같은 것도 많이 싸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 언제 돌아갈지 모르니까. 그렇죠?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오히려 짐을 최소한으로 싸고 있고요. 가자마자 격리되니까 짐들도 너무 많으면 힘들 것 같고 또 아무래도 한국에 집이 있으니까 어머니께서도 짐 너무 많이 챙겨오지 말라, 이렇게 하셨습니다.

▷ 김경래 : 답답하고 힘든 상황이겠지만 조금만 참으시면 아마 귀국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 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중국 우한대에 계시는 유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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