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통화…우리 교민 철수 날짜는 언제?

입력 2020.01.29 (12:10) 수정 2020.01.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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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 지역의 우리 교민 70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결정하고 중국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데요.

한중 외교장관이 어제 저녁 전화 통화를 갖고 우리 교민의 철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철수 일자가 확정될 지, 또 교민들의 귀국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제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 70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태호/외교부 2차관 : "1월 30일, 1월 31일 양일 간 우한시에 전세기 파견키로 결정하고,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정부는 중국 정부와 조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중 두 나라 외교장관이 어제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왕이 부장에게 우리 국민의 귀국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오늘 중으로 철수 날짜가 확정될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교민의 탑승 여부도 관심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있는 교민이라도 전세기로 데려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주 우한 총영사관은 중국 측이 37.3도 이상의 승객은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방침을 알려왔다고 공지해놓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증상이 있는 우리 교민을 전세기에 탑승시킬 지 여부를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교민들은 일반 승객들과 철저히 분리되는 시설을 갖춘 공항으로 입국한 뒤,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14일 동안 격리 보호됩니다.

임시 보호시설로는 공무원 교육시설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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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외교장관 통화…우리 교민 철수 날짜는 언제?
    • 입력 2020-01-29 12:12:09
    • 수정2020-01-29 13:27:57
    뉴스 12
[앵커]

정부가 중국 우한 지역의 우리 교민 70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결정하고 중국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데요.

한중 외교장관이 어제 저녁 전화 통화를 갖고 우리 교민의 철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철수 일자가 확정될 지, 또 교민들의 귀국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어제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 70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태호/외교부 2차관 : "1월 30일, 1월 31일 양일 간 우한시에 전세기 파견키로 결정하고,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정부는 중국 정부와 조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중 두 나라 외교장관이 어제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왕이 부장에게 우리 국민의 귀국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오늘 중으로 철수 날짜가 확정될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교민의 탑승 여부도 관심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있는 교민이라도 전세기로 데려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주 우한 총영사관은 중국 측이 37.3도 이상의 승객은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방침을 알려왔다고 공지해놓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증상이 있는 우리 교민을 전세기에 탑승시킬 지 여부를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교민들은 일반 승객들과 철저히 분리되는 시설을 갖춘 공항으로 입국한 뒤,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14일 동안 격리 보호됩니다.

임시 보호시설로는 공무원 교육시설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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