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는’ 우한 교민 720여 명 귀국…아산·진천 임시시설 수용

입력 2020.01.29 (18:59) 수정 2020.01.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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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중국 우한에 우리 교민들을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없는 교민 720여 명이 대상으로 내일과 모레 이틀 일정으로 귀국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있는 정부 세종 청사로 갑니다.

이효연 기자, 모든 교민이 아니라,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귀국시키기로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대략 2가지 이유로 정리되는데요, 먼저, 교민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고요.

또 감염병 증상이 있는 환자를 중국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현지 검역 법령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앙사고 수습본부는 교민들의 이송 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 검역관이 먼저 우한에 가서 교민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게 됩니다.

또 비행기에 탑승하면 좌석을 한자리씩 비우고 앉게 됩니다.

도착하는 곳은 김포공항인데요, 여기서 별도의 일반 이용객들이 사용하지 않은 별도의 게이트를 통해서 입국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후에는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4일 동안 격리됩니다.

최종적으로 증상이 없는 게 확인되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한편 전세기는 내일 오전 10시와 12시 두 차례 우한으로 출국해 국내에는 김포공항을 통해 오후 7시와 9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내 상황 알아볼까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현재까지 4명인데 이틀째 확진 환자가 늘지 않았어요.

참 다행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접촉자들은 많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확진 환자가 4명이 잖아요.

개인별로 차이는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확진자들과 만난 사람들을 더 세밀하게 조사해봤더니 모두 387명이었습니다.

이 접촉자들은 열이 나는지, 기침을 하는지, 보건당국이 모니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 상황을 말씀드리면,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187명이고 이 중에서 155명은 음성이라 격리 해제됐습니다.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8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상담이 지연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339 콜센터 상담인력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건강보험공단 전화와 연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있는 정부 세종 청사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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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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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없는’ 우한 교민 720여 명 귀국…아산·진천 임시시설 수용
    • 입력 2020-01-29 19:02:45
    • 수정2020-01-29 1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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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중국 우한에 우리 교민들을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없는 교민 720여 명이 대상으로 내일과 모레 이틀 일정으로 귀국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있는 정부 세종 청사로 갑니다.

이효연 기자, 모든 교민이 아니라,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귀국시키기로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대략 2가지 이유로 정리되는데요, 먼저, 교민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고요.

또 감염병 증상이 있는 환자를 중국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현지 검역 법령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앙사고 수습본부는 교민들의 이송 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 검역관이 먼저 우한에 가서 교민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게 됩니다.

또 비행기에 탑승하면 좌석을 한자리씩 비우고 앉게 됩니다.

도착하는 곳은 김포공항인데요, 여기서 별도의 일반 이용객들이 사용하지 않은 별도의 게이트를 통해서 입국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후에는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4일 동안 격리됩니다.

최종적으로 증상이 없는 게 확인되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한편 전세기는 내일 오전 10시와 12시 두 차례 우한으로 출국해 국내에는 김포공항을 통해 오후 7시와 9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내 상황 알아볼까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현재까지 4명인데 이틀째 확진 환자가 늘지 않았어요.

참 다행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접촉자들은 많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확진 환자가 4명이 잖아요.

개인별로 차이는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확진자들과 만난 사람들을 더 세밀하게 조사해봤더니 모두 387명이었습니다.

이 접촉자들은 열이 나는지, 기침을 하는지, 보건당국이 모니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 상황을 말씀드리면,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187명이고 이 중에서 155명은 음성이라 격리 해제됐습니다.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8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상담이 지연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339 콜센터 상담인력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건강보험공단 전화와 연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있는 정부 세종 청사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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