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재건’ 대신 ‘탈당’한 안철수, 다시 신당 창당?

입력 2020.01.29 (19:17) 수정 2020.01.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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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정계 복귀 열흘 만입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 행보입니다.

통합을 추진하는 보수진영은 안 전 의원을 향해 문이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퇴진 요구 거부에, 안철수 전 의원은 탈당으로 답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의원 :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저는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습니다.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

실용적 중도정당과 합리적 개혁, 바른미래당 재창당으론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입니다.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 나갈 수가 없습니다."]

손 대표는 아쉽다면서도, 대화와 타협 없는 정치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며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신당 창당 수순이라며, 출당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호남계 중진들은 '신당행'은 없다며, 손 대표 퇴진에 노력하겠다, 당 수습이 먼저라고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공동창업자 유승민 의원은 정치발전을 위해 잘해달라고 했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안철수 대표 탈당 후에 혹시 만나는 거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지?)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마는, 정치인들이 뭐 만날 수도 있고 그런 거…."]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와 자유한국당은 안 전 의원을 향해 '보수통합'의 문이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헌법질서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가치가 같다면 그러면 다 같이 뜻을 모으는 것이 필요한 때다…."]

위기 때마다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던 안 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이은 네 번째 창당일지, 야권 통합일지 다음 수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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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재건’ 대신 ‘탈당’한 안철수, 다시 신당 창당?
    • 입력 2020-01-29 19:19:53
    • 수정2020-01-29 1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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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정계 복귀 열흘 만입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 행보입니다.

통합을 추진하는 보수진영은 안 전 의원을 향해 문이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퇴진 요구 거부에, 안철수 전 의원은 탈당으로 답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의원 :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저는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습니다.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

실용적 중도정당과 합리적 개혁, 바른미래당 재창당으론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입니다.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 나갈 수가 없습니다."]

손 대표는 아쉽다면서도, 대화와 타협 없는 정치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며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신당 창당 수순이라며, 출당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호남계 중진들은 '신당행'은 없다며, 손 대표 퇴진에 노력하겠다, 당 수습이 먼저라고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공동창업자 유승민 의원은 정치발전을 위해 잘해달라고 했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안철수 대표 탈당 후에 혹시 만나는 거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지?)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마는, 정치인들이 뭐 만날 수도 있고 그런 거…."]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와 자유한국당은 안 전 의원을 향해 '보수통합'의 문이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헌법질서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가치가 같다면 그러면 다 같이 뜻을 모으는 것이 필요한 때다…."]

위기 때마다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던 안 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이은 네 번째 창당일지, 야권 통합일지 다음 수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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