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중국인 입국금지”…민주당 “중국인 포비아 우려”

입력 2020.01.29 (19:19) 수정 2020.01.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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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내놓은 진단과 해법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한국당은 중국 우한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자를 막아야 한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적 시도로, 중국인 포비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회의, 여야는 힘을 모으자고 시작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안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병명 호칭부터 달랐습니다.

[심재철 : "우한 폐렴..."]

[김무성 : "우한 폐렴..."]

[이해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박광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그제 청와대가 공식 명칭을 써달라고 했는데 한국당, '우한 폐렴'을 고집했습니다.

중국 눈치 보기라는 겁니다.

한발 나아가 중국인 입국 금지법안도 발의했습니다.

[조경태/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즉각적으로 중국인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십시오. 한국에 온, 우리나라에 온 중국 관광객을 즉각적으로 송환하십시오."]

민주당은 재난까지 쟁점화하냐고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혐오를 부를 수 있어 '우한 폐렴'을 쓰지 말라고 권고한다며 혐오를 멈추라고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재난을 정치의 쟁점화 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어 유감스럽습니다. 중국인 포비아까지 확산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허위정보가 유포되는 데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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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중국인 입국금지”…민주당 “중국인 포비아 우려”
    • 입력 2020-01-29 19:23:09
    • 수정2020-01-29 22:07:42
    뉴스 7
[앵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내놓은 진단과 해법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한국당은 중국 우한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자를 막아야 한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적 시도로, 중국인 포비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회의, 여야는 힘을 모으자고 시작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안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병명 호칭부터 달랐습니다.

[심재철 : "우한 폐렴..."]

[김무성 : "우한 폐렴..."]

[이해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박광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그제 청와대가 공식 명칭을 써달라고 했는데 한국당, '우한 폐렴'을 고집했습니다.

중국 눈치 보기라는 겁니다.

한발 나아가 중국인 입국 금지법안도 발의했습니다.

[조경태/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즉각적으로 중국인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십시오. 한국에 온, 우리나라에 온 중국 관광객을 즉각적으로 송환하십시오."]

민주당은 재난까지 쟁점화하냐고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혐오를 부를 수 있어 '우한 폐렴'을 쓰지 말라고 권고한다며 혐오를 멈추라고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재난을 정치의 쟁점화 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어 유감스럽습니다. 중국인 포비아까지 확산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허위정보가 유포되는 데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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