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취소해주실래요?” 불안 틈타 마스크 값 5배 폭리도

입력 2020.01.29 (19:21) 수정 2020.01.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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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커지면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판매업체가 마스크 값을 갑자기 크게 올려 받고, 아예 주문까지 일방적으로 취소해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도 새 마스크를 고르는 사람들, 마스크를 박스째 사가는 모습까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이미 동난 곳도 많습니다.

편의점 마스크 판매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품이 다 나가고 텅텅 비어있습니다.

[편의점 종업원 : "(다 빠진 거예요 물량이?) 아마 그럴 거예요."]

마스크 생산 업체도 바빠졌습니다.

하루 30만 장을 생산하던 이 마스크 제조 공장은 다음주부터는 하루 60만 장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런 와중에 마스크 값을 평소보다 5배나 올려 받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틀 전엔 630원이던 마스크 가격이 어제는 1800원, 오늘은 3150원으로 올려 받고 있습니다.

[A 씨/마스크 구매 : "지금 정부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가격을 이렇게 올려서 폭리를 취하는 모습이 많이 씁쓸해요."]

아예 기존 마스크 주문을 취소시키고 가격을 올려 받기도 합니다.

[B 씨/음성변조/마스크 구매 : "일방적으로 취소당하고 가격은 3배나 올라있고. 솔직히 저희는 못 써도 애라도 먼저 쓰게 하고 싶은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나 손 세정제와 같은 위생용품 수요는 전년 대비 최대 50배 가까이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속에 판매 업체들의 '폭리'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한국소비자원에 마스크 가격과 관련돼 제기된 민원만 40건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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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 취소해주실래요?” 불안 틈타 마스크 값 5배 폭리도
    • 입력 2020-01-29 19:25:31
    • 수정2020-01-29 19:49:12
    뉴스 7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커지면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판매업체가 마스크 값을 갑자기 크게 올려 받고, 아예 주문까지 일방적으로 취소해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도 새 마스크를 고르는 사람들, 마스크를 박스째 사가는 모습까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이미 동난 곳도 많습니다.

편의점 마스크 판매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품이 다 나가고 텅텅 비어있습니다.

[편의점 종업원 : "(다 빠진 거예요 물량이?) 아마 그럴 거예요."]

마스크 생산 업체도 바빠졌습니다.

하루 30만 장을 생산하던 이 마스크 제조 공장은 다음주부터는 하루 60만 장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런 와중에 마스크 값을 평소보다 5배나 올려 받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틀 전엔 630원이던 마스크 가격이 어제는 1800원, 오늘은 3150원으로 올려 받고 있습니다.

[A 씨/마스크 구매 : "지금 정부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가격을 이렇게 올려서 폭리를 취하는 모습이 많이 씁쓸해요."]

아예 기존 마스크 주문을 취소시키고 가격을 올려 받기도 합니다.

[B 씨/음성변조/마스크 구매 : "일방적으로 취소당하고 가격은 3배나 올라있고. 솔직히 저희는 못 써도 애라도 먼저 쓰게 하고 싶은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나 손 세정제와 같은 위생용품 수요는 전년 대비 최대 50배 가까이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속에 판매 업체들의 '폭리'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한국소비자원에 마스크 가격과 관련돼 제기된 민원만 40건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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