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생활시설 진천·아산 결정 반발 거세…진입로 차단 시위

입력 2020.01.29 (21:05) 수정 2020.01.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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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0일) 우한에서 들어오는 교민들이 임시로 머물게될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항의 집회를 열고있는데요.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정훈 기자! 아직 주민들 모여있습니까?

[리포트]

네. 쌀쌀한 날씨에 밤 늦은 시간이지만 주민들은 항의의 뜻으로 촛불까지 들고 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인재개발원은 불을 밝힌 채 철통 보안 속에 교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고, 경찰도 현장을 통제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오늘(29일) 오후 트랙터까지 몰고 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원칙 없이 충남 천안에서 장소를 바꾼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곳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반경 1㎞에는 아파트 단지에 만 7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또 부근에 유치원 등 10개의 학교 시설이 있지만 의료 시설은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천군과 군의회 등도 자치단체와 협의없는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이 지역과 마찬가지로 우한 교민들의 임시로 지내게 될 충남 아산의 주민들 역시 농기계를 동원해 경찰인재개발원 진입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귀국하는 교민은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후 증상이 없는 경우 내일(30일)부터 14일 동안 두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부의 결정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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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생활시설 진천·아산 결정 반발 거세…진입로 차단 시위
    • 입력 2020-01-29 21:06:53
    • 수정2020-01-29 22:10:24
    뉴스 9
[앵커]

내일(30일) 우한에서 들어오는 교민들이 임시로 머물게될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항의 집회를 열고있는데요.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정훈 기자! 아직 주민들 모여있습니까?

[리포트]

네. 쌀쌀한 날씨에 밤 늦은 시간이지만 주민들은 항의의 뜻으로 촛불까지 들고 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인재개발원은 불을 밝힌 채 철통 보안 속에 교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고, 경찰도 현장을 통제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오늘(29일) 오후 트랙터까지 몰고 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원칙 없이 충남 천안에서 장소를 바꾼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곳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반경 1㎞에는 아파트 단지에 만 7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또 부근에 유치원 등 10개의 학교 시설이 있지만 의료 시설은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천군과 군의회 등도 자치단체와 협의없는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이 지역과 마찬가지로 우한 교민들의 임시로 지내게 될 충남 아산의 주민들 역시 농기계를 동원해 경찰인재개발원 진입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귀국하는 교민은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후 증상이 없는 경우 내일(30일)부터 14일 동안 두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부의 결정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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