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뇌관 볼턴에 “그의 말 들었다면 6차 세계대전 발발”

입력 2020.01.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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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그의 조언을 들었다면 제6차 세계대전이 났을 것"이라며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존 볼턴'이라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수년 전 유엔 대사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그 이후 어떤 자리에도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그 사람'이 "그 자리를 얻은 뒤 잘못하여 TV에서 '리비아 모델'을 말하고 더 많은 판단 착오를 했다. 그리고 해고를 당했다"며 "솔직히 말해 내가 그의 말을 들었더라면 우리는 지금쯤 제6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은 지난해 9월 대북 문제 등 대외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경질된 볼턴 전 보좌관이 조만간 펴낼 회고록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연계했다는 '메가톤급 폭로'가 담겼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나온 것입니다.

볼턴 전 보좌관이 '스모킹 건'이 될지도 모를 진술을 손에 쥐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복수'에 나서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는 가운데 '분노'를 참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이른 아침 트윗을 통해 맹폭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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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뇌관 볼턴에 “그의 말 들었다면 6차 세계대전 발발”
    • 입력 2020-01-29 23:56:0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그의 조언을 들었다면 제6차 세계대전이 났을 것"이라며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존 볼턴'이라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수년 전 유엔 대사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그 이후 어떤 자리에도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그 사람'이 "그 자리를 얻은 뒤 잘못하여 TV에서 '리비아 모델'을 말하고 더 많은 판단 착오를 했다. 그리고 해고를 당했다"며 "솔직히 말해 내가 그의 말을 들었더라면 우리는 지금쯤 제6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은 지난해 9월 대북 문제 등 대외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경질된 볼턴 전 보좌관이 조만간 펴낼 회고록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연계했다는 '메가톤급 폭로'가 담겼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나온 것입니다.

볼턴 전 보좌관이 '스모킹 건'이 될지도 모를 진술을 손에 쥐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복수'에 나서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는 가운데 '분노'를 참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이른 아침 트윗을 통해 맹폭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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