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비상사태 선포’ 오늘 재논의…유럽 3개국 ‘확진’

입력 2020.01.30 (06:08) 수정 2020.01.30 (08: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놓고 오늘밤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합니다.

사무총장이 중국을 직접 다녀온 직후 처음 공식 논의를 하는건데, 과연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총장이 직접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의지를 확인한 세계보건기구 WHO.

방중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처가 감동할 만큼"였다며, 중국 정부의 정보 공유가 과연 투명했냐는 의구심엔 "매우 잘됐다"고 일축할 정도였습니다.

WHO는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놓고 세 번째 긴급위원회를 오늘 밤 다시 소집했습니다.

'중국 내 위기는 맞지만 국제적 위기로 볼 수는 없다'고 봤던 지난 번보다, 감염 국가가 늘었고 특히 중국 외 지역에서 사람 간 전염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게브리예수스/WHO 사무총장 : "(중국 외 독일·베트남·일본) 3개국에서 사람 간 전염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의료 체계가 더 취약한 국가에서 발생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된 환자 6천65명 중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했고, 그 밖의 지역 발생은 15개 나라 68건, 1%에 불과하다고도 WHO는 밝혔습니다.

파견된 전문가팀이 중국 의료팀과 공조하고 있고, 중국 측이 바이러스 유전적 원인과 치료약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며, 중국에선 입국자 뿐 아니라 출국자에게도 검역을 실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프랑스, 독일에 이어 유럽에선 세 번째로 핀란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우한 출신 30대 여행자로, 15명 정도와 접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도 네 번째 80대 확진자의 딸이 감염돼 환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프랑스, 독일에 이어 영국도 전세기로 우한의 자국민 철수에 나섰고, 유럽연합도 14개 EU 회원국 6백 명의 송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WHO ‘비상사태 선포’ 오늘 재논의…유럽 3개국 ‘확진’
    • 입력 2020-01-30 06:13:28
    • 수정2020-01-30 08:12:28
    뉴스광장 1부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놓고 오늘밤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합니다.

사무총장이 중국을 직접 다녀온 직후 처음 공식 논의를 하는건데, 과연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총장이 직접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의지를 확인한 세계보건기구 WHO.

방중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처가 감동할 만큼"였다며, 중국 정부의 정보 공유가 과연 투명했냐는 의구심엔 "매우 잘됐다"고 일축할 정도였습니다.

WHO는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놓고 세 번째 긴급위원회를 오늘 밤 다시 소집했습니다.

'중국 내 위기는 맞지만 국제적 위기로 볼 수는 없다'고 봤던 지난 번보다, 감염 국가가 늘었고 특히 중국 외 지역에서 사람 간 전염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게브리예수스/WHO 사무총장 : "(중국 외 독일·베트남·일본) 3개국에서 사람 간 전염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의료 체계가 더 취약한 국가에서 발생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된 환자 6천65명 중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했고, 그 밖의 지역 발생은 15개 나라 68건, 1%에 불과하다고도 WHO는 밝혔습니다.

파견된 전문가팀이 중국 의료팀과 공조하고 있고, 중국 측이 바이러스 유전적 원인과 치료약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며, 중국에선 입국자 뿐 아니라 출국자에게도 검역을 실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프랑스, 독일에 이어 유럽에선 세 번째로 핀란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우한 출신 30대 여행자로, 15명 정도와 접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도 네 번째 80대 확진자의 딸이 감염돼 환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프랑스, 독일에 이어 영국도 전세기로 우한의 자국민 철수에 나섰고, 유럽연합도 14개 EU 회원국 6백 명의 송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