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2주간 ‘격리’…전세기 캘리포니아 공군기지 도착

입력 2020.01.30 (06:12) 수정 2020.01.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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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지역의 미국인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전세기가 캘리포니아의 한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귀국자들은 공항 내 임시 생활시설에서 최대 2주간 머물면서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채 검역 등 절차를 밟게 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을 탈출한 미국인 201명을 태운 전세기는 중간 급유를 위해 먼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의료진이 탑승해 전체 탑승객들을 상대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앤 징크/알래스카주 의료 총책임자 : "기내에서 증세를 확인했고, 앵커리지에 도착한 승객들은 두 번 더 검사를 받은 뒤 질병통제예빵센터의 승인을 받고 캘리포니아로 떠났습니다."]

이어 전세기는 현지시간 29일 오전 8시쯤, 최종 목적지 캘리포니아의 한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인근의 온타리오 국제공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행선지를 바꿨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공군기지 물류창고가 탑승객들을 수용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트 해그맨/샌버나디노카운티 감독관 : "침대와 슈퍼볼을 볼 수 있게 TV도 설치하고, 전화기도 제공할 겁니다. 도착하는 즉시 며칠간 이들의 증상을 살필 겁니다."]

승무원들은 비행 도중에는 항공기 위층만 이용해 탑승객들과 격리됐으며 우한에서도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기지에 도착한 귀국자들은 공항 내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해 최대 2주간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채 추가 검역 등 절차를 밟게 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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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최대 2주간 ‘격리’…전세기 캘리포니아 공군기지 도착
    • 입력 2020-01-30 06:15:57
    • 수정2020-01-30 0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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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지역의 미국인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전세기가 캘리포니아의 한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귀국자들은 공항 내 임시 생활시설에서 최대 2주간 머물면서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채 검역 등 절차를 밟게 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을 탈출한 미국인 201명을 태운 전세기는 중간 급유를 위해 먼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의료진이 탑승해 전체 탑승객들을 상대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앤 징크/알래스카주 의료 총책임자 : "기내에서 증세를 확인했고, 앵커리지에 도착한 승객들은 두 번 더 검사를 받은 뒤 질병통제예빵센터의 승인을 받고 캘리포니아로 떠났습니다."]

이어 전세기는 현지시간 29일 오전 8시쯤, 최종 목적지 캘리포니아의 한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인근의 온타리오 국제공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행선지를 바꿨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공군기지 물류창고가 탑승객들을 수용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트 해그맨/샌버나디노카운티 감독관 : "침대와 슈퍼볼을 볼 수 있게 TV도 설치하고, 전화기도 제공할 겁니다. 도착하는 즉시 며칠간 이들의 증상을 살필 겁니다."]

승무원들은 비행 도중에는 항공기 위층만 이용해 탑승객들과 격리됐으며 우한에서도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기지에 도착한 귀국자들은 공항 내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해 최대 2주간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채 추가 검역 등 절차를 밟게 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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