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중국인 입국금지, 현재로써는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2020.01.30 (14:36) 수정 2020.01.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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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정치권 일부에서 나온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에 대해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오늘(30일) 브리핑에서 "이런 엄중한 상황일수록 정치권은 전문가의 소견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냉철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중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가능하지도 않고, 밀입국이 늘어날 수 있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일 수도 없다"면서 "한국당을 비롯해 일각에서 공포심을 부추기고 혐오 정서를 조장해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는 지금 상황에서는 성급하고 극단적인 대책"이라며 "우리나라가 이 같은 논리로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면, 중국의 인접 국가인 우리나라 국민도 다른 나라에서 똑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해외의 우리 교민들이 단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균자로 여겨지고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쉽게 누군가의 국적을 배척의 사유로 삼는다면, 그 화살은 다시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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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30 14:36:21
    • 수정2020-01-30 15:13:08
    정치
정의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정치권 일부에서 나온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에 대해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오늘(30일) 브리핑에서 "이런 엄중한 상황일수록 정치권은 전문가의 소견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냉철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중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가능하지도 않고, 밀입국이 늘어날 수 있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일 수도 없다"면서 "한국당을 비롯해 일각에서 공포심을 부추기고 혐오 정서를 조장해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는 지금 상황에서는 성급하고 극단적인 대책"이라며 "우리나라가 이 같은 논리로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면, 중국의 인접 국가인 우리나라 국민도 다른 나라에서 똑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해외의 우리 교민들이 단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균자로 여겨지고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쉽게 누군가의 국적을 배척의 사유로 삼는다면, 그 화살은 다시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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