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 우려’ 제주 체류 우한출신 중국인 5명…“능동 감시중”

입력 2020.01.30 (15:54) 수정 2020.01.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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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 우한 출신 관광객 5명에 대해 제주도가 능동감시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까지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는 중국 우한 출신 A씨 등 가족 5명이 지난 21일 제주에 입국한 뒤 중국 상황 등을 고려해 귀국 일정을 미루고, 본인들 의사로 제주에 계속 체류하기로 한 것을 중국총영사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오늘 (30일) 설명했습니다.

국립제주검역소는 당초 A씨 가족은 지난 26일 제주를 통해 출국하려 했지만 중국 세관으로부터 입국 금지를 당해 강제로 체류하게 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라는 게 제주도의 입장입니다.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제주총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우한 출신 중국인들이 입국 거부 때문이 아닌 본인들 의사로 지속 체류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른 사유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임태봉 제주도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들 가족의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는 다음 달 2일까지로, 하루에 두 번씩 연락을 하면서 발열 상태 등을 능동적으로 감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상 증상은 없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병동으로 이송하면서 검사까지 하는 걸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질병관리본부 사례 정의를 보면 고열과 폐렴 증세가 있어야 관리 대상이기 때문에 잠복기여도 격리조치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일본을 거쳐 제주에 온 또 다른 우한 출신 중국인 가족 4명의 경우 2주간의 잠복기가 지나서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로 확인했다며, 관리 대상은 아니지만, 전화 등을 통해 증상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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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30 15:54:27
    • 수정2020-01-30 16:03:02
    사회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 우한 출신 관광객 5명에 대해 제주도가 능동감시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까지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는 중국 우한 출신 A씨 등 가족 5명이 지난 21일 제주에 입국한 뒤 중국 상황 등을 고려해 귀국 일정을 미루고, 본인들 의사로 제주에 계속 체류하기로 한 것을 중국총영사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오늘 (30일) 설명했습니다.

국립제주검역소는 당초 A씨 가족은 지난 26일 제주를 통해 출국하려 했지만 중국 세관으로부터 입국 금지를 당해 강제로 체류하게 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라는 게 제주도의 입장입니다.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제주총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우한 출신 중국인들이 입국 거부 때문이 아닌 본인들 의사로 지속 체류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른 사유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임태봉 제주도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들 가족의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는 다음 달 2일까지로, 하루에 두 번씩 연락을 하면서 발열 상태 등을 능동적으로 감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상 증상은 없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병동으로 이송하면서 검사까지 하는 걸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질병관리본부 사례 정의를 보면 고열과 폐렴 증세가 있어야 관리 대상이기 때문에 잠복기여도 격리조치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일본을 거쳐 제주에 온 또 다른 우한 출신 중국인 가족 4명의 경우 2주간의 잠복기가 지나서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로 확인했다며, 관리 대상은 아니지만, 전화 등을 통해 증상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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