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승리 기소하며 ‘버닝썬’ 수사 마무리…양현석 수사만 남아

입력 2020.01.30 (18:07) 수정 2020.01.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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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수 승리와 최종훈 씨를 재판에 넘기며 클럽 '버닝썬'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의 원정 도박 혐의와 관련해서는 서울서부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해 수사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오늘(30일) 성매매알선등 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가수 승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승리는 2015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수십 차례 알선하고,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승리는 이같은 혐의로 경찰 수사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두 차례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지만, 두 차례 모두 기각됐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게 돈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의사표시)로 가수 최종훈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최 씨는 앞서 성폭력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형을 받아 수감 중입니다.

검찰은 또, 클럽 '버닝썬' 직원들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최초 신고자 김상교 씨를 폭행 혐의로 기소하고, 승리의 횡령·성매매 알선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의 지인 유인석 씨와 클럽 관계자 등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른바 '연예인 카톡방'을 통해 각종 성비위가 드러난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해선 성매매 혐의 약식명령이 청구됐습니다. 정 씨는 최 씨와 함께 성폭력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 형을 받고 수감 중입니다.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지 1년여 만에 검찰이 승리와 최종훈 씨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정준영 씨 등 4명에 대한 약식명령을 청구하면서, '버닝썬' 수사는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2014년부터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10여 차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씨에 대해선 양 씨 자택의 관할권이 있는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양 씨는 상습 도박 혐의와는 별개로 소속사 가수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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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승리 기소하며 ‘버닝썬’ 수사 마무리…양현석 수사만 남아
    • 입력 2020-01-30 18:07:21
    • 수정2020-01-30 19:11:41
    사회
검찰이 가수 승리와 최종훈 씨를 재판에 넘기며 클럽 '버닝썬'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의 원정 도박 혐의와 관련해서는 서울서부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해 수사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오늘(30일) 성매매알선등 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가수 승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승리는 2015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수십 차례 알선하고,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승리는 이같은 혐의로 경찰 수사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두 차례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지만, 두 차례 모두 기각됐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게 돈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의사표시)로 가수 최종훈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최 씨는 앞서 성폭력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형을 받아 수감 중입니다.

검찰은 또, 클럽 '버닝썬' 직원들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최초 신고자 김상교 씨를 폭행 혐의로 기소하고, 승리의 횡령·성매매 알선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의 지인 유인석 씨와 클럽 관계자 등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른바 '연예인 카톡방'을 통해 각종 성비위가 드러난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해선 성매매 혐의 약식명령이 청구됐습니다. 정 씨는 최 씨와 함께 성폭력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 형을 받고 수감 중입니다.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지 1년여 만에 검찰이 승리와 최종훈 씨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정준영 씨 등 4명에 대한 약식명령을 청구하면서, '버닝썬' 수사는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2014년부터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10여 차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씨에 대해선 양 씨 자택의 관할권이 있는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양 씨는 상습 도박 혐의와는 별개로 소속사 가수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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