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 ‘부활’ 노렸는데…‘신종 코로나’로 먹구름?

입력 2020.01.30 (18:10) 수정 2020.01.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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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진으로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4분기 반도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전체 수출이 개선될 거란 기대감까지 높았는데요.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얼마나 장기화할지가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7조 7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난 건데,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도 안 좋았지만, 주력인 반도체 부진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4조 200억 원, 전년의 3분의 1수준입니다.

다만,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3% 증가하며 바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도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지 않겠냔 기대감이 나옵니다.

그래서 올 상반기 안엔 반도체가 반등세로 돌아설 거란 전망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장기화할 거냐가 변숩니다.

중국은 전세계 1위 반도체 시장이자 우리 주요 수출국입니다.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 단가 하락은 물론, 수출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당장 화웨이가 개발자 콘퍼런스를 늦추고, 다른 중국 IT 업체들도 신제품 공개를 당분간 미룰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원재/미래에셋대우 글로벌기업분석팀 수석연구위원/전화 인터뷰 :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IT 수요하고 관계가 큽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IT 수요의 문제가 생긴다면 해외 매출액이 높은 국내 반도체 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체 수출 비중의 1/5을 차지하는 반도체.

당장 13개월 째 내리막인 우리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 다음달 1일 나오는 1월 수출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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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로 ‘부활’ 노렸는데…‘신종 코로나’로 먹구름?
    • 입력 2020-01-30 18:18:13
    • 수정2020-01-30 18:26:22
    통합뉴스룸ET
[앵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진으로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4분기 반도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전체 수출이 개선될 거란 기대감까지 높았는데요.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얼마나 장기화할지가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7조 7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난 건데,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도 안 좋았지만, 주력인 반도체 부진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4조 200억 원, 전년의 3분의 1수준입니다.

다만,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3% 증가하며 바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도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지 않겠냔 기대감이 나옵니다.

그래서 올 상반기 안엔 반도체가 반등세로 돌아설 거란 전망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장기화할 거냐가 변숩니다.

중국은 전세계 1위 반도체 시장이자 우리 주요 수출국입니다.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 단가 하락은 물론, 수출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당장 화웨이가 개발자 콘퍼런스를 늦추고, 다른 중국 IT 업체들도 신제품 공개를 당분간 미룰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원재/미래에셋대우 글로벌기업분석팀 수석연구위원/전화 인터뷰 :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IT 수요하고 관계가 큽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IT 수요의 문제가 생긴다면 해외 매출액이 높은 국내 반도체 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체 수출 비중의 1/5을 차지하는 반도체.

당장 13개월 째 내리막인 우리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 다음달 1일 나오는 1월 수출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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