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우한 전세기 오늘 밤 출발
입력 2020.01.30 (20:34)
수정 2020.01.3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잠시 뒤 8시 45분에 중국 우한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을 태울 전세기가 출발합니다.
우한 현지 교민 소식, 그리고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속보 알아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 당초 예정 일정보다 늦게 전세기가 출발하는 건데, 현지 교민들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당초 일정이 틀어지면서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거 아닌가, 애를 태웠었는데요.
지금 우한 교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중간 집결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한대학과 영사관 등 우한시내 네 곳에 한국시간 저녁 9시까지 모이기로 돼 있는데요.
또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분은 공항 톨게이트에 집결합니다.
이후 전세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하고, 중국당국의 검역 과정을 거쳐서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앵커]
오늘까지 중국 내 발생환자가 8천 명에 육박합니다.
정말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요.
[기자]
네, 중국 당국이 오늘 오전 공식 발표한 환자는 7,711명, 사망 170명이었는데요.
그사이 발생 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우리 시간 저녁 6시 현재 확진 환자가 7,826명입니다.
8천 명을 눈앞에 두고 있고, 6개월 동안 이어졌던 2003년 사스 환자보다 이미 2천 명이나 더 많습니다.
마지막 청정지역 티벳에서도 환자가 나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구요.
중국 내 외국인 환자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 유학생 1명입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전염병은 악마다"라면서 본인이 직접 지휘를 하고 있다고 밝혔었는데, 중국에서는 전염병 확산, 어디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 두 달 안에 끝날 일이 아니라는 건 여기서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당장에는 하루 2천 명 가까이 발생하는 신규 환자가 언제쯤 주춤해질 것인가 입니다.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박사는 다음 주 중후반쯤 환자 발생이 최고조에 달한 뒤 차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발생 환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도 중국에선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사스 환자를 치료했던 병원을 17년 만에 다시 사용하기로 하고, 개조 공사에 들어갔구요.
공무원 시험, 채용박람회, 국제 스포츠 대회 등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은 춘절 연휴를 2월 1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의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도 나왔는데요.
중국 연구진이 한 국제 학술지에 기고했는데, 이번 신종 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는 5.2일이라고 합니다.
또 환자 1명이 평균 2.2명을 감염시켰다며 이는 1.3명인 계절성 독감보다는 높지만 사스보다는 전염력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국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각 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기자]
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우리 항공사들도 인천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는데요.
외국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또 에어 캐나다와 브리티시 항공, 스페인 항공 등도 각국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중국 사무실을 잠정 폐쇄했구요.
스웨덴 이케아는 중국 내 30개 매장 운영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 중국과의 교역도 그만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세계 경제 피해가 엄청날 거라는 보고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잠시 뒤 8시 45분에 중국 우한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을 태울 전세기가 출발합니다.
우한 현지 교민 소식, 그리고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속보 알아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 당초 예정 일정보다 늦게 전세기가 출발하는 건데, 현지 교민들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당초 일정이 틀어지면서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거 아닌가, 애를 태웠었는데요.
지금 우한 교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중간 집결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한대학과 영사관 등 우한시내 네 곳에 한국시간 저녁 9시까지 모이기로 돼 있는데요.
또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분은 공항 톨게이트에 집결합니다.
이후 전세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하고, 중국당국의 검역 과정을 거쳐서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앵커]
오늘까지 중국 내 발생환자가 8천 명에 육박합니다.
정말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요.
[기자]
네, 중국 당국이 오늘 오전 공식 발표한 환자는 7,711명, 사망 170명이었는데요.
그사이 발생 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우리 시간 저녁 6시 현재 확진 환자가 7,826명입니다.
8천 명을 눈앞에 두고 있고, 6개월 동안 이어졌던 2003년 사스 환자보다 이미 2천 명이나 더 많습니다.
마지막 청정지역 티벳에서도 환자가 나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구요.
중국 내 외국인 환자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 유학생 1명입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전염병은 악마다"라면서 본인이 직접 지휘를 하고 있다고 밝혔었는데, 중국에서는 전염병 확산, 어디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 두 달 안에 끝날 일이 아니라는 건 여기서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당장에는 하루 2천 명 가까이 발생하는 신규 환자가 언제쯤 주춤해질 것인가 입니다.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박사는 다음 주 중후반쯤 환자 발생이 최고조에 달한 뒤 차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발생 환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도 중국에선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사스 환자를 치료했던 병원을 17년 만에 다시 사용하기로 하고, 개조 공사에 들어갔구요.
공무원 시험, 채용박람회, 국제 스포츠 대회 등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은 춘절 연휴를 2월 1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의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도 나왔는데요.
중국 연구진이 한 국제 학술지에 기고했는데, 이번 신종 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는 5.2일이라고 합니다.
또 환자 1명이 평균 2.2명을 감염시켰다며 이는 1.3명인 계절성 독감보다는 높지만 사스보다는 전염력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국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각 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기자]
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우리 항공사들도 인천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는데요.
외국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또 에어 캐나다와 브리티시 항공, 스페인 항공 등도 각국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중국 사무실을 잠정 폐쇄했구요.
스웨덴 이케아는 중국 내 30개 매장 운영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 중국과의 교역도 그만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세계 경제 피해가 엄청날 거라는 보고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현장] 우한 전세기 오늘 밤 출발
-
- 입력 2020-01-30 20:37:02
- 수정2020-01-30 21:00:00

[앵커]
잠시 뒤 8시 45분에 중국 우한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을 태울 전세기가 출발합니다.
우한 현지 교민 소식, 그리고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속보 알아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 당초 예정 일정보다 늦게 전세기가 출발하는 건데, 현지 교민들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당초 일정이 틀어지면서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거 아닌가, 애를 태웠었는데요.
지금 우한 교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중간 집결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한대학과 영사관 등 우한시내 네 곳에 한국시간 저녁 9시까지 모이기로 돼 있는데요.
또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분은 공항 톨게이트에 집결합니다.
이후 전세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하고, 중국당국의 검역 과정을 거쳐서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앵커]
오늘까지 중국 내 발생환자가 8천 명에 육박합니다.
정말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요.
[기자]
네, 중국 당국이 오늘 오전 공식 발표한 환자는 7,711명, 사망 170명이었는데요.
그사이 발생 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우리 시간 저녁 6시 현재 확진 환자가 7,826명입니다.
8천 명을 눈앞에 두고 있고, 6개월 동안 이어졌던 2003년 사스 환자보다 이미 2천 명이나 더 많습니다.
마지막 청정지역 티벳에서도 환자가 나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구요.
중국 내 외국인 환자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 유학생 1명입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전염병은 악마다"라면서 본인이 직접 지휘를 하고 있다고 밝혔었는데, 중국에서는 전염병 확산, 어디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 두 달 안에 끝날 일이 아니라는 건 여기서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당장에는 하루 2천 명 가까이 발생하는 신규 환자가 언제쯤 주춤해질 것인가 입니다.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박사는 다음 주 중후반쯤 환자 발생이 최고조에 달한 뒤 차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발생 환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도 중국에선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사스 환자를 치료했던 병원을 17년 만에 다시 사용하기로 하고, 개조 공사에 들어갔구요.
공무원 시험, 채용박람회, 국제 스포츠 대회 등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은 춘절 연휴를 2월 1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의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도 나왔는데요.
중국 연구진이 한 국제 학술지에 기고했는데, 이번 신종 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는 5.2일이라고 합니다.
또 환자 1명이 평균 2.2명을 감염시켰다며 이는 1.3명인 계절성 독감보다는 높지만 사스보다는 전염력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국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각 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기자]
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우리 항공사들도 인천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는데요.
외국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또 에어 캐나다와 브리티시 항공, 스페인 항공 등도 각국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중국 사무실을 잠정 폐쇄했구요.
스웨덴 이케아는 중국 내 30개 매장 운영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 중국과의 교역도 그만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세계 경제 피해가 엄청날 거라는 보고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잠시 뒤 8시 45분에 중국 우한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을 태울 전세기가 출발합니다.
우한 현지 교민 소식, 그리고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속보 알아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 당초 예정 일정보다 늦게 전세기가 출발하는 건데, 현지 교민들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당초 일정이 틀어지면서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거 아닌가, 애를 태웠었는데요.
지금 우한 교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중간 집결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한대학과 영사관 등 우한시내 네 곳에 한국시간 저녁 9시까지 모이기로 돼 있는데요.
또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분은 공항 톨게이트에 집결합니다.
이후 전세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하고, 중국당국의 검역 과정을 거쳐서 비행기에 오르게 됩니다.
[앵커]
오늘까지 중국 내 발생환자가 8천 명에 육박합니다.
정말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요.
[기자]
네, 중국 당국이 오늘 오전 공식 발표한 환자는 7,711명, 사망 170명이었는데요.
그사이 발생 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우리 시간 저녁 6시 현재 확진 환자가 7,826명입니다.
8천 명을 눈앞에 두고 있고, 6개월 동안 이어졌던 2003년 사스 환자보다 이미 2천 명이나 더 많습니다.
마지막 청정지역 티벳에서도 환자가 나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구요.
중국 내 외국인 환자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 유학생 1명입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전염병은 악마다"라면서 본인이 직접 지휘를 하고 있다고 밝혔었는데, 중국에서는 전염병 확산, 어디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 두 달 안에 끝날 일이 아니라는 건 여기서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당장에는 하루 2천 명 가까이 발생하는 신규 환자가 언제쯤 주춤해질 것인가 입니다.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박사는 다음 주 중후반쯤 환자 발생이 최고조에 달한 뒤 차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발생 환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도 중국에선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사스 환자를 치료했던 병원을 17년 만에 다시 사용하기로 하고, 개조 공사에 들어갔구요.
공무원 시험, 채용박람회, 국제 스포츠 대회 등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은 춘절 연휴를 2월 1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의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도 나왔는데요.
중국 연구진이 한 국제 학술지에 기고했는데, 이번 신종 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는 5.2일이라고 합니다.
또 환자 1명이 평균 2.2명을 감염시켰다며 이는 1.3명인 계절성 독감보다는 높지만 사스보다는 전염력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국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각 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
[기자]
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우리 항공사들도 인천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는데요.
외국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또 에어 캐나다와 브리티시 항공, 스페인 항공 등도 각국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중국 사무실을 잠정 폐쇄했구요.
스웨덴 이케아는 중국 내 30개 매장 운영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 중국과의 교역도 그만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세계 경제 피해가 엄청날 거라는 보고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안양봉 기자 beebee@kbs.co.kr
안양봉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